12월은 이렇게 오는걸까 아직도 모르겠을 사정을 너는 알까 얼음이 부서지질 못 할 유리잔을 가만히 놓아둔다 몇 번을 펼쳐도 그곳에서 한걸음 나아가지 못하는 글씨가 빛을 잃었다가 밝았다가 오락가락 익숙한 카페가 어색해 질 때 마지막 달은 벌써 여기에 왔다, 라는 것을 알기 싫어, 여전히 너와 나는.
보고싶었는데 그렇게 많은 말들을 준비했었는데, 몇 마디도. 너에게 위로를 전하지 못하고.
뒷북만이 나의 전문적 행태, 카페에서 홀로 깊숙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