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길어 준 그것으로 입을 적시고
그것들, 깊숙이 맺히고 흐를 때 까지
무성했던 것들, 이제
돌아가는 때 까지/에서. 모두
나만 여태껏 머뭇거리는,
‘따우에선’에서
여기가 머나 먼 그곳일까
새가 많아진 하늘은 얕은가
영롱한 날빛 어느 결에서
아직일까 벌써인가
혹여나 이미 투명할까?
당신이 길어 준 물 몇 통,
마르지 않을/못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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