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이틀 앞에 두고 저녁
눈처럼 내리지 않는 겨울비가
퇴근길 빨간 빛들을 따라 어디로 저어 그곳으로
와이퍼 미끄러지는 소리 위로 김동률이 부르고 있는
‘오래된 노래’들 그 소리들 따라 저어 그곳에
빗물이 스며드는 한 해의 모든 시간과 시간들은
창가에서 머뭇거리는 담배연기가
아, 정말 또 모두가 지나가고 있다고,
모든 것들이 하는 작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