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황금물결을 찾아서 낱알의 탄생과 쓸모의 역학에 대하여
秋分_해는 황경 180도 '추분'을 지나고 낮의 길이는 이제 다음을 향해 줄어들고 우리는 가을걷이에 이른다_과학적인 말이다
거두고 거두어 이어지는 세상은 처음부터 없던 것인가 무엇이 우리를 긴 한숨에 묶어두는가 한발을 내딛고 아직 따가운 햇살 아래 구슬처럼 영롱한 땀을 훔치는 세상에서 '그래도'라는 접속을 아직도 그래도 적어야 하는가 우리의 열량은 어디에서 보존되는가
낱알과 황금은 처음부터 어울리는 것이 아니였을지 모른다 그것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은 삶을 이어가려는 가련하지만 신성해야할 노동의 증표여야하지 않은가
#마음의필사 #67 #김종철 #발언 #피케티자본주의민주주의_한겨레_2015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