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사, 그리고 고전 철학
브런치북으로 출간 전 연재가 되었던 <고양이 노자가 사는 집>이 『노자가 사는 집』으로 출간되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catsinmylife
고양이 ‘노자’와 함께 살며, 노자의 고전 〈도덕경〉 뒤적이기
내 삶의 숭고한 이면을 기대하며 노자의 〈도덕경〉을 읽었지만, 노자는 내 삶이 숭고하지 않은 장면의 연속일 뿐 그 장면 밖에선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해주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일상에 들어왔다. 길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뜻으로 고양이의 이름을 ‘노자’라고 지었다.
두 노자와 함께 살며 나를 조금씩 알아간다. 저녁마다 맥주 캔을 따는 비율로 아침마다 고양이 참치 캔을 딴다. 그러다 보니 언뜻 두 노자와 나 사이의 거리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도 같다. 그래, 함께 걷기엔 이 정도 거리가 좋다고, 생각한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이 고양이를 통해 어떻게 변해 갔는지에 관한 책. 덩달아 노자의 〈도덕경〉도 함께 뒤적여보는 책.
저자 이주호는 매거진 브릭스를 만들고 있다. 『무덤 건너뛰기』 『오사카에서 길을 묻다』 『도쿄적 일상』을 펴냈고, 『말 걸어오는 동네』 『홍콩단편』 『규슈단편』을 함께 썼다.
여행을 빌미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인스타그램 @ree_joo_ho
#1 달팽이 구조대 수칙: 너는 세상을 달팽이만큼도 모른다
#2 붉은 낙타 한 마리 되어: 먼지 쌓인 한옥 마을 1년
#3 바람에 실려: 바람 부는 이유를 가지는 알까
#4 라면인 건가: 꾸물거리는 삶을 먹여 다스려
#5 굽은 나무: 나는 무엇을 쓰고자 했던 걸까
#6 어미 새 다섯 마리: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7 숲으로 된 성벽: 수성동 계곡에서의 한 철
#8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만두 행로
#9 신의 길은 신만 간다: 부초가 닿을 고요한 호숫가
#10 누가 내 이름을: 노자는 자신이 노자라는 사실을 알까?
#11 또 태초의 아침: 태초라는 거짓말들
#12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내 방 흰 벽에 스쳐가는 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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