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레코드 1월. 이번 1월호에서는 새해를 맞이해 아이돌레 부원들이 생각하는 ‘2024년에 반드시 떠야 할 아이돌 그룹과 노래’를 담아보았다.
드림캐쳐와 ‘Rising’ & ‘We Are Young’
어니언씨 : ‘락 네버 다이’를 많은 사람이 계속해서 외치는 상황에 밴드 음악뿐만 아니라 메탈 락의 붐도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간은 하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장르를 계속해서 풀어나가고 있는 드림캐쳐가 뜰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Rising’과 ‘We Are Young’이라는 두 곡은 드림캐쳐의 상황에 비례해 가지고 왔는데, 언젠가는 성장할 테니 뒤돌아보지 말고 본인들만의 색을 계속해서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엔믹스와 ‘Kiss’
듀몽 : 엔믹스가 다시 믹스팝으로 돌아왔다. ‘믹스팝’이라는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팀이라 그런지 여자 아이돌 시장 안에서는 대중성이 낮은 편이지만, K-POP 시장 전체에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JYP 여자 아이돌의 경우 최소한의 인기 하한선이 있었는데, 그 기대치에 비해 엔믹스가 성장하지 못할 것 같아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곡이 믹스팝 음악이 될지 아니면 대중성을 가진 곡이 될지 지켜봐야 할 시기인 것 같다. ‘Kiss’의 경우 타이틀곡과 달리 서정적이고 엔믹스 멤버들의 새로운 음색을 보여준다고 생각해 가져왔다.
ITZY와 ‘Mr. Vampire’
블루 : 내년이면 ITZY의 재계약 시즌이다. 6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 그룹이지만, 그에 비해 화력이 없고 최근에는 방향성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의 새 앨범도 반응이 좋지는 않았지만, 해당 곡은 티저 공개 때부터 반응이 좋았던 것을 생각한다면, 해당 곡과 앨범이 있지의 변환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베리베리와 ‘Love Line’
인다 : 지난 5년 동안 ‘이제는 정말 역주행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염불을 외운 곡이다. 곡이 정말 좋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수록곡 명곡과 같은 플레이리스트에 가끔 올라오는 수준이라 아쉽게 느껴진다. 곡 퀄리티만으로도 충분히 뜰 수 있다고 생각하고, ‘Tap Tap’ 이후 베리베리 그룹의 화력이 죽은 것 같아 해당 곡이 역주행한다면 좋을 것 같다.
클라씨 ‘Tick Tick Boom’
비바체 : 클라씨의 경우 <방과후 설렘>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는데, 데뷔 초반에는 멤버들의 나이와 키 등으로 인해 조합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던 그룹이다. 하지만, ‘Tick Tick Boom’이 앞서 말한 편견과 평가를 깨부수었다고 생각한다. 활동에서 정장을 활용하거나 곡에 저음을 돋보이도록 만들어 클라씨가 성숙한 컨셉도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서, 해당 곡이 클라씨의 매력을 알린 곡이라는 생각에 가져와 봤다.
정세운과 ‘Quiz’
담다디 : 싱어송라이터의 자질을 가진 정세운이 몇 년 만에 내는 곡으로, 지금까지 냈던 곡들처럼 키치하고 밝은 느낌이 많이 느껴진다. 서정적인 곡에 비해 활발하고 밝은 곡이 어울리는 음색을 가져 이번 새 앨범이 ‘정세운’이라는 아티스트가 떠오르는 데에 도화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상과 ‘Back To The Real Life (Remix)’
네온 : ‘윤상’을 떠올리면 발라드 가수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버클리 음대에서 신스 음악을 전공하면서 국내에도 전자 음악을 들고 온 윤상은 오히려 사운드 메이커에 가깝고, 전자 음악에 가요를 더한 것이 바로 윤상이다. 그렇기에 ‘Back To The Real Life (Remix)’라는 곡은 앞서 말한 윤상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린 노래라는 생각이다.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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