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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돌레 매거진 Aug 28. 2024

아이돌 레코드 8월호

아이돌레 부원들이 뽑은 '최고의 아이돌 솔로 앨범'

아이돌 팬들이라면 간절히 바라게 되는 ‘솔로 앨범’.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아이돌레코드 8월호에서는 아이돌레 부원들이 뽑은 최고의 솔로 앨범과 최애 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도영 [청춘의 포말]

어니언씨 : 한 두곡이 담긴 싱글 앨범이 넘쳐나는 근래의 K-POP 시장에서, 솔로 앨범 그것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10곡을 담은 [청춘의 포말]이다. 이 자신감이 어디서 왔을지, 정작 앨범을 까봤을 때 실망하면 어떨지 등 생각이 많았는데, 걱정은 기우였다. NCT 노래를 들을 때 도영의 목소리가 락 장르와 어울린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솔로 앨범을 듣고 그 생각이 뒤집혔다. 앨범이 전체적으로 팝 락 장르를 가지고 가는데 이러한 무드가 도영의 음색과 분위기에 굉장히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곡은 ‘댈러스 러브 필드’. 댈러스가 미국의 도시라는 사실도 몰랐던 내게 댈러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게 만든 곡이다.


기현 [YOUTH]

return0 : K-POP 팬들이라면 누구나 붐업할 기현의 솔로 앨범 [YOUTH]이다. 청춘이라는 단어와 기현의 보이스가 어우러지는 타이틀 곡 ‘Youth’나 ‘STARDUST’도 물론 좋지만, 이번에 최애로 뽑고 싶은 곡은 ‘Bad Liar’이다. 곡이 굉장히 높은데 한 음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한 목소리도, 약간의 재즈 느낌이 더해져 풍기는 곡의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유기현 그 자체다.


우기 [YUQ1]

블루 : (여자)아이들 멤버 중에서 소연, 미연 다음으로 나온 우기의 솔로 앨범 [YUQI]이다. 발매 시기가 K-POP 산업에 잡음이 많던 시기라 발매했는지, 솔로 데뷔를 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아 아쉽다. 추천하고 싶은 곡은 타이틀 곡 ‘FREAK’이다. 우기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잘 살린 곡이고, 개인적으로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듣기를 추천한다. 호러틱한 무드의 비주얼과 음색이 찰떡이다.


김성규 [Another me]

인다 : 2세대 남자 아이돌 솔로 곡 중 교과서라 말할 수 있는 ‘60초’. 해당 곡이 수록된 것만으로도 왜 [Another me]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60초’는 너무 유명하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수록곡은 ’Shine’이다.  성규가 굉장히 존경하는 넬 선배님이 주신, 아니 선사해주신 곡으로 ’Shine’을 처음 들었을 때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아무 것도 몰랐을 어린 나이였음에도 ‘이 곡 정말 로맨틱하다’라고 느꼈을 정도로 가사가 서정적인 매력이 있다. “나의 발등에 올라 사랑을 속삭여주던 너의 눈빛을 기억해”. 이런 가사가 있는 곡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유아 [Bon Voyage]

덕원 : K-POP 팬들이 자주 요청하는 컨셉 중 하나가 동화인데, 이런 동화 컨셉을 가장 잘 표현한 솔로 앨범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으로 솔로 앨범 하면 그룹의 이미지와 약간 다른 색다른 앨범을 발매하고는 하는데, 유아의 경우 컨셉츄얼한 [Bon Voyage]나 ‘숲의 아이’가 반응이 더 좋았던 모습을 보면 꼭 그룹의 색에서 벗어나 솔로를 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앨범이다. ‘숲의 아이’를 해당 앨범에서 가장 추천하기는 하지만, 다른 곡을 추천하고자 한다면 ‘자각몽’이 떠오른다. ‘숲의 아이’와는 다른 느낌으로 동화 같은 곡이다.


김재환 [MOMENT]

담다디 : 첫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안녕하세요’의 경우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양산형 발라드 같은 느낌이 강해 실망했다. 다음 앨범이자 이번 시간에 추천하는 [MOMENT]는 이전의 실망을 뒤집었던 앨범이다. 앨범이 영화 속의 한 장면들을 표현한 곡으로 채워졌고, ‘도시의 낮밤을 비추어주고 싶었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는데 그래서인지 시티팝의 느낌이 강하게 드는 ‘After Party’를 가장 잘 들었고 추천한다.


WOODZ [COLORFUL TRAUMA]

네온 : 우즈락의 시작인 [COLORFUL TRAUMA]. 해당 앨범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다. WOODZ의 [COLORFUL TRAUMA] 전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야만 완성되는 앨범이다. 1번 트랙인 ‘Dirt on my leather’과 2번 트랙 ‘HIJACK’이 연결되었다는 점이 이 앨범을 연결해서 들어야 하는 대표적인 예이다. 핸드폰으로 어떤 곡을 들을지 바로 지정해서 들을 수 있는 지금과 달리 CD는 곡을 지정할 수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을 들어야 하는데, 이런 지점에서 생각해보면 다른 게 레트로가 아니라 WOODZ의 [COLORFUL TRAUMA] 앨범이 레트로가 아닐까 싶다.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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