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Writer. 리스
지난 4월 21일 화요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TEAM <We on Fire>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쇼케이스는 오후 1시에 시작하는 1부와 오후 8시에 시작하는 2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오늘 기사는 쇼케이스 2부에 참석한 필자가 팬의 시각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중간중간 앤팀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과 솔직한 마음이 공존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여러분은 팬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일정 확인을 잘 해야 할 겁니다. 저는 쇼케이스에 응모할 기회가 몇 번이나 주어졌음에도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 기회만 남아 있더라고요. (사실 갈 생각을 안 하긴 함) 그런데 기회가 한번 남았다고 하면 마음이 바뀌는 것이 사람인지라, 결국 마감 한 시간 전에야 응모하게 됩니다. 저 빼고 다 그런 것 같긴 한데, 여러분은 민첩하게 좋은 자리, 좋은 가격으로 팬 이벤트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이제 진짜 쇼케이스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쇼케이스 2부는 오후 8시 시작 예정이었는데요. 무대 사정으로 지연된다는 공지를 몇 번 하더니 약 30분 정도 공연이 지연되게 됩니다. 그러다가 멤버 니콜라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퍼포먼스를 할 수 없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더니, 곧바로 불이 꺼지고 무대가 시작됩니다. 아직 팬들이 상황 파악도 못 하고 갑작스러운 공지사항에 놀라 웅성거리고 있는데 말이죠. 첫 등장 무대는 수록곡인 <Bewitched>였는데요. 너무 당황해서 그런지 그 무대를 본 기억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무대가 끝나고 등장한 이번 쇼케이스의 사회자는 있을 재 느낌 필, 유재필 님이셨는데요. 저는 이분이 왜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목소리부터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요. 하지만 잠시 뒤 다시 머리가 아파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니콜라스가 울면서 등장하거든요. 1부 때부터 몸이 안 좋아 보인다는 얘기가 많았고, 멤버별로 인사를 하는데도 너무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결국 2부 쇼케이스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회복을 위해 들어가게 됩니다. 팬들이 다같이 괜찮다고 말해주고, 니콜라스는 울다가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는데, 너무 무대를 완성하고 싶어 하는 게 느껴져서 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 후 다시 멤버들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하며 쇼케이스가 이어졌습니다.
다음으로는 멤버와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게임을 하나 진행했습니다. 쇼케이스가 끝나고 재미가 없었다는 팬들도 많았는데, 멤버들도 당시 팬들의 반응 소리가 작은 게 느껴졌는지 반응을 유도하는 멘트들을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요즘 도파민이 없어서 그런가? 무슨 말만 해도 웃겼습니다. (사실 제가 너무 사랑해서 그래요.) 하지만 이건 글로 쓰면 재미가 없으니까 그냥 넘어갈게요. 한가지 말하고 싶은 건 니콜라스 관련 퀴즈를 그냥 빼 버려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후 타이틀 곡인 <We on Fire>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제가 앤팀 무대를 보는 가장 큰 이유는 칼군무 때문인데요. 아마 대부분의 팬이 그럴 겁니다. 이번 <We on Fire> 무대도 앤팀의 칼군무를 정말 잘 보여줄 수 있는 안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안무랑 같이 보면 더 좋다는 멤버들의 말에 개인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근데 원래 컴백 쇼케이스면 다같이 앨범을 소개하면서 전곡을 들어보고 앨범 만들면서, 촬영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같은 거 말하지 않나요? SM 컴백 쇼케이스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코너가 없으니까 지루하지 않고 '컴백' 쇼케이스 보다는 그냥 팬 쇼케이스 정도로 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게임 코너 중에 가장 재미있게 봤던 건 랜덤 플레이 댄스였는데요. 좋아하는 예전 노래가 나올 때마다 팬들의 응원 소리가 커지는 모습이 정말 솔직해서 웃음이 나왔답니다. 저도 귀여운 예전 노래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요즘 화제의 분들인 Santos Bravos도 봤는데요. 팬 한 명이 부르자 인사를 해주더니 그 구역 전체에 손을 흔들고 눈을 마주쳐 주시면서, 정말 팬 서비스를 잘해 주시더라고요. (처음에 못 알아보고 그냥 멀뚱히 쳐다봤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KAWASAKI (&TEAM Remix)>를 운동할 때마다 즐겨 듣는데요. 뭔가 화면으로만 보다가 실물로 보니까 확실히 다른 느낌이긴 했습니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나니 밤 10시가 되었는데요. 그냥 나갈 수는 없습니다. 이번 컴백 쇼케이스는 공연 후 전원 하이바이회를 하는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미 늦은 시간 때문인지 몇몇 분들은 그냥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 분들은 아무도 촬영 안 하고, 멤버들에게 말을 건네지도 않고, 포즈를 하지도 않고, 그냥 손만 흔들고 빠르게 지나가시더라고요. 왜냐고요? 이미 11시가 다 되었거든요. 이 여자들 말 잘 듣는 착한 여자들 아닙니다. 그냥 지친 여자들입니다.
후기를 다 읽고 보니 무대 관련된 얘기가 별로 없다고요? 그냥 공연 마지막에 멤버들의 얼굴을 보는 순간, 쇼케이스 장에서 있던 모든 일을 거의 잊어버렸거든요. 그리고 제가 공연을 보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스타일도 아니라, 후기를 적는 지금에는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공연장을 나오자마자 1부도 갈 걸, 후회가 되더라고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We on Fire>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앤팀은 다가오는 5월부터 <BLAZE THE WAY> 콘서트 투어도 앞두고 있는데요.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나니 콘서트에서 더 다양한 무대를 볼 날이 기다려집니다. 앤팀이 있다는 것만으로 또 가고 싶은 앤팀 쇼케이스 후기였습니다.
* 이 글은 아이돌레 웹진 소유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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