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지는 해지만 한해의 마지막 날 지는 해는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지난 해도 돌아보지만 새해에 대한 기대도 뿌듯하기 때문인지도요.
RV버스에서 맞이했던 2022의 새해도 어느덧 일년이 훌쩍 지나 텍사스에서 2022년을 떠나 보내게 되었네요. 버스를 팔고 작은 밴으로 기변하여 미국 전역을 돌아보자는 동키호테같은 생각이 번쩍 뇌리를 스치울 때 그걸 그냥 넘기지 못하고 바로 실행에 옮겨버린 지난 5월, 한달여만에 차팔고 차사고 그걸 손봐서 무작정 길나선 지난 6월.
캘리포니아의 바닷가를 훑으며 오레곤으로 올라가 워싱턴 시애틀을 지나 아이다호로 돌아서 옐로스톤, 시카고,나이애가라까지 갔다가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간 5개월의 여정, 제 2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아들 친구들과 보낸 열흘간의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떠난 여행길. 그길은 지난 12월 한달을 보낸 텍사스로 이어졌습니다. 텍사스에서 지낸 12월. 비도 우박도 많이 맞았지만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었습니다.
29개주, 34개 국립공원을 둘러본 지난해의 여정.
새해에 들어서면서 아칸소주로 넘어갈려구요. 남은 미국의 주들과 국립공원들까지 다 돌아볼려구요. 또 어떤 세상이 기다릴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