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헤헤헤 신난닿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해덕은 이점이 굉장히 많다.
빨리 선물 리스트 써야 되니까, 2가지 장점만 언급해 본다.
1. 곳곳에 포진한 지인 정보원들을 통한 최신 소식 습득
덕후긴 하지만 24/7 내내 해리포터 관련 소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진 않는 일상인이라
넋 놓고 살아가다 보면 가끔 모르는 중요 업데이트가 발생하곤 한다.
그럴 때 지인이 "넌 이거 이미 알지?" 하면서 알려준다거나,
"이거 보고 네 생각이 났어." 하면서 관련 정보의 링크를 보내온다.
이런 개이득이?!
(+나를 떠올려줘서 고마워♡)
2. 취향이 분명한, 생일 선물 고르기 쉬운 사람 포지셔닝
생일 시즌이 되면 꼭 한번 이상은 듣는 것 같은 말이다.
좋아하는 게 확실하니, 선물 주기가 훨씬 좋다는 것.
물론 주는 사람 입장에선 이미 있는 물건일까 봐 조금 걱정된다는데, 그럴 필요 아주 전혀 매우 없다.
하나는 실 사용으로, 하나는 소장용으로 보관하면 되거등ㅎㅎㅎ
받는 사람인 내 입장에서도 해리포터 굿즈로 선물을 받으면 행복도 수치가 일단 기본부터 높다.
내 평생 선물을 받고 놀라거나 감동해서 울었던 적이 딱 2번 있는데,
두 번 다 해리포터 관련 굿즈였었다. 헤헤
자, 올해 11월에 받은 해리포터 굿즈 생일 선물 촤라락!
털이 보들보들한 건 기본이고, 따뜻할뿐더러 너무 귀엽다!!!!! 올 겨울 내 보온은 네게 맞긴다!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시선강탈했던 니플러가 떠올라서 자꾸 웃음만 나와...♡
담요에서는 똑딱이도 있어서 두르고 있기 딱 좋고,
시장바구니는 작은 파우지가 달려 있어서 보관하기도 편하잖아?
차 문도 열리고 트렁크도 열린다아~~
레고 만드는 시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쁘고 귀엽고 혼자 다 해라!!!!
(자리 좁아서 해리 뒤에 낀 헤드위그, 탈 곳 없는 스캐버스ㅋㅋ)
마법 연감은 해리포터 백과사전처럼 디테일한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는 책이다.
레번클로 노트는 예뻐서 어떻게 쓴다냐? 스티커도 아까워서 붙일 수가 없다.
진짜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어떻게 이렇게 예쁠 수가..
저 핸드백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고풍스럽고 우아하고 예쁘고 난리 난다. 날개 달린 열쇠 디테일 보소ㅠ
배낭도 진짜 너무너무 예쁘고 힙하고 주머니도 많아서 편리하고 금색 똑딱이마저 맘에 든다.
들고 다니다가 뭐라도 묻으면 피눈물 날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긴 양말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발목이 너무 시려서.. 허허ㅠ 점점 더 추위에 취약해져 간다.
신으려고 산 양말인이지만 너무 예쁘니까 아까워서 못 신겠다... 어떡하지...
원래 전혀 해리포터랑 상관없는 크리스마스 오르골 무드등인데,
받자마자 금지된 숲을 다니는 저 장면이 떠올랐다.
저런 등불 하나 꼭 갖고 싶었거든.
이제 밤에 화장실 갈 때, 등불 들고 가야지~
단순한 물건에 해리포터라고 의미 부여하며 즐거워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억하고 챙겨주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해리포터 굿즈가 아니어도 내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준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