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한다는 착각?!

by Magnetto

꼬박 6주 동안 다시입다연구소로 출퇴근하며, 비영리 스타트업에 대해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 사업의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수익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어떤 사명감이 그 원동력이 되는 걸까.


사실 나를 움직였던 건 호기심과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안 입는 옷을 교환하는 행사가 있다고 했고, 그렇게 옷을 바꿔 입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엔 호기심에서 시작됐지만, 점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고, 그 곁에서 함께하는 일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었다.


마음에 손을 얹고,

과연 환경을 위한 마음이 우선이었을까,

생각이 많아진다.


나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현실과 마주했다. 여전히 월요병에 시달렸고, 밀려드는 업무를 감당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때로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 오해가 생기기도 했다. 그렇게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생활이 이어졌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플라스틱 컵 한번 안 쓴다고, 분리수거 한번 잘한다고 과연 세상이 달라질까? 이게 올바른 방법일까?


그렇다. 나는 옳다고 믿는다. 관심을 갖고 꾸준히 들여다보는 것, 작은 실천을 지속하는 것, 내가 가진 가치관을 나누는 것. 무엇보다도, 강요하거나 비난하지 않으면서 내가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갖고 있다.


직접 부딪혀가며 깨달음을 얻었고, 또 멋진 사람들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면서 전우애를 쌓았던 6주간의 다시입다연구소 업무 기록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