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직장인의 피터지는 사회 생활
브런치에 써봐야지 생각하다 처음으로 글을 쓴다. 어떤 주제로 써볼까 생각을 하다가 요즘 내 머릿 속을 지배하고 있는 주제를 꺼내본다.
나는 26살의 나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사실 코로나로 자가 격리를 하면서 방구석에서 던져본 이력서에 나의 사회생활이 시작되고 말았다. 그렇게 입사하게 된 회사에서 나는 전공을 살렸지만 끊임없이 회의감이 들었다. 이 업계가 앞으로 얼마나..? 라는 생각에 나는 빠른 이직을 택했다. 그리고 이직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때문에 내가 선택한 방법이기도 했다.(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언젠가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입사하게 된 두 번째 회사.. 처음에는 기분이 마냥 좋았고, 선배들도 다 멋있어 보였다. 또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행복하기만 했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어딘가에 해소하고 싶어서 글이라고는 써본 적 없는 내가 글을 쓰고 있다.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최근의 일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그렇듯 이직한 회사는 전 회사와 성격이 비슷했고, 그래서 적응이 더 쉬웠다. 그럼에도 회사는 저마다 그들의 특징이 있고 업무 프로세스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나는 비슷한 일을 해봤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설명도 없이 모든 일을 시작하도록 내던져졌다.
그 때문일까? 다른 팀과 함께 일을 하는 부분에서 배운 적이 없고, 어떤 선까지 챙겨야하는지 들은 적이 없던 나는 최대한 꼼꼼하게 챙겼다. 그런데 사수가 하는 말은 ‘이렇게 하지 말라고 했자나요.’ 그럼 나는 늘 생각한다.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고? 첨 듣는데?’ 이런 시간들이 숱하게 지났고 최근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최근에는 ‘이것도 이렇게 했던데 안해도 된다고 했자나요.’ “죽을래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 말은 “혼나 진짜” 였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런 말을 언제 마지막으로 들었지? 초등학교 때 이후로는 들어본 적도 쓴 적도 없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27살에 같은 팀원으로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와 동시에 눈물이 또르르 떨어졌다. 이렇게 까지 하면서 내가 얻는 건 뭘까? 라는 생각과 앞으로 계속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글을 쓰다보니 나의 감정이 정리되고 이런 일도 나에게 필요했을꺼야 라는 생각이 든다. 계속 생각만 하는 사람 같지만 생각을 하지 않으면 사회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것만 같다. 나만의 긍정회로를 끊임없이 돌려아 살아남을 수 있다.
어떻게 끝을 맺어야할까.. 다음에는 다른 일화로 글을 쓸 예정이다. 매일 사건사고는 끊이지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