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여주는 10가지 UX 사례 #1
01.
여기 숙소 와이파이 비밀번호 뭐야?
[에어비앤비] 와이파이 자동 연결
여행을 가서 예약한 숙소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다양한 행동을 하겠지만, 저는 숙소에 들어가면 바로 와이파이를 연결합니다. 이때, 숫자와 알파벳의 조합으로 길게 나열되어 있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간혹 숫자 0과 알파벳 o를 혼동해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하고, 동일한 숫자가 여러 개 반복되면 해당 숫자의 개수를 잘못 세서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해 와이파이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여행의 첫 순간에 행하는 와이파이 연결 과정에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라고 생각됩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숙소에 도착해서 빠르게 와이파이를 연결하고, 곧바로 여행을 즐길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 에어비앤비 앱02.
일단 A랑 C는 정답이 아닌 게 확실해
[산타] 문제 소거 기능
수학 문제를 풀었던 시절을 떠올려 보면, 문제를 어떻게 푸셨는지 기억하시나요? 저는 학창 시절에 문제를 풀 때 확실히 정답이 아닌 문항을 ‘소거’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곤 했습니다. 찾아보니 이 방식은 문제를 단순화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산타’는 오프라인에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던 소거 방식을 온라인 환경에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 환경에서도 오프라인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를 풀 수 있고, 온라인 환경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풀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 산타 앱03.
내가 아까 이 사람한테 돈을 보냈었나?
[토스] 중복 이체 방지 안내
여러 명에게 돈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이전에 돈을 보냈던 사람인지 기억이 나지 않아 불안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토스는 이러한 사용자의 걱정을 덜기 위해, 동일한 사람에게 중복으로 송금할 때 ‘중복 이체 방지’ 안내 문구를 제공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에게 연속으로 두 번 이상 이체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안내 문구를 통해 중복 이체로 인한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 토스 앱04.
머리가 커서 모자 구매가 망설여져
[무신사] 모자 필터 내 '모자깊이'
인터넷 쇼핑으로 모자를 구매해 본 적 있으신가요? 상의나 하의를 포함한 다른 품목들도 사이즈가 맞지 않을까 하는 염려로 인터넷 쇼핑을 꺼리는 분들이 종종 계실 텐데요. 저는 다른 품목들보다도 모자 구매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모자를 구매할 때 사이즈는 물론 깊이감이 깊은 모자를 좋아하는데요. 깊이는 사진을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었기에 모자 구매에 실패할 때가 빈번합니다.
이러한 모자 구매 실패를 줄이기 위해 무신사에서는 ‘모자’ 제품군에서 ‘깊이감’이라는 필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제품 품목별로 해당 제품의 특성에 맞게 세심한 필터를 제공해주는데요. 이번에도 세심한 필터 덕분에 깊이감 있는 모자를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무신사 앱05.
음악을 빠르게 추천받고 싶어
[유튜브 뮤직] 샘플 탭
저는 마음에 드는 음악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는데요. 좋은 음악을 판단하려면, 곡의 도입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1분 이상 들어보고 판단하는데, 이런 방식 때문에 좋은 음악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유튜브 뮤직’은 사용자들이 더 빠르게 음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샘플’ 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탭은 기존의 음악 앱과 유사한 방식으로 음악을 무작위로 추천해 주는데, 노래의 후렴구 부분만 30초 동안 들려주어 곡의 매력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물론, 후렴구가 아닌 전주나 1절 부분의 매력으로 곡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샘플 탭 기능을 통해 곡의 매력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유튜브 뮤직’은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유튜브 뮤직 앱06.
책이 커서 책장에 안 들어가네!
[yes24] 사이즈 비교 기능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하고 배송받았는데, 생각보다 책의 크기가 커서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어떤 책은 책장에 넣기도 어려워서, 큰 책들만 따로 가로로 눕혀 놓는 책장 칸도 있는데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예스24’는 사이즈 비교 기능을 제공합니다. ‘예스24’는 책의 사이즈를 비교하기 위해, 대부분의 사용자가 잘 알고 있는 물건인 신용카드와 A4 용지를 기준으로 삼아, 누구나 쉽게 사이즈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책의 크기가 구매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런 세심한 배려가 도서를 판매하는 여러 서비스 중에서 ‘예스24’를 선택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 yes24 앱07.
이 리뷰 믿어도 되는 걸까?
[정육각] 구매 횟수 정보
온라인 쇼핑이나 배달 서비스에서 리뷰를 볼 때, 댓글 알바나 사장님의 지인이 작성한 것 같은 의심이 드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저는 이런 리뷰를 발견하면 아무리 좋은 리뷰여도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곤 하는데요.
이런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정육각’은 리뷰를 작성한 사용자의 구매 횟수 정보를 구매자 정보와 함께 제공합니다. 이는 ‘재구매’에 대한 직접적인 데이터로, 해당 제품에 만족해서 여러 번 구매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 어떤 말보다도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지 출처 : 정육각 앱08.
돈을 너무 흥청망청 쓰고 있는 것 같아...
[현대카드] 소비 잔소리 기능
한 달에 지출을 얼마나 하는지 잘 파악하고 계신가요? 저는 체크카드를 쓸 때는 잔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지출을 쉽게 파악했는데, 신용카드로 바꾸면서 지출 파악에 어려움이 생겨 과소비를 하게 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현대카드’는 과소비를 조절하기 위해 ‘소비 잔소리’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은 원하는 알림 금액을 설정하고, 해당 금액을 초과해서 소비할 경우에 푸시 알림을 통해 ‘잔소리’를 전달합니다. 물론, 소비를 자제하는 것은 개인의 결단력에 달려 있어서 이런 기능이 소비를 얼마나 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금융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는 재미있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미지 출처 : 현대카드 앱09.
여행은 가고 싶은데, 계획 짜는 게 너무 귀찮아!
[여다] 여행일정 받아보기
여행을 가고 싶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귀찮아 포기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극강의 J이지만, 여행만큼은 계획을 세우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는데요.
‘여다’는 이런 귀찮음을 덜어주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여다’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숙소 유형, 액티비티, 먹고 싶은 음식 등을 선택하면, 1분 안에 AI가 여행 일정을 자동으로 생성해 줍니다. 아직 목적지가 구체적으로 없거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계획을 짜기 귀찮을 때, AI가 제안해 주는 여행을 믿고 따라가 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이미지 출처 : 여다 앱10.
입주일이 조금 남아서 짐을 잠시 맡겨야 하는데...
[다락] 유닛 정보
이사를 할 때, 현재 살고 있는 집의 계약 기간과 이사를 갈 집의 계약 기간이 맞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 적 있으신가요? 이런 경우, 다량의 짐을 어딘가에 보관하기가 애매한데요. ‘다락’은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락’은 대용량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다양한 크기의 보관 공간(유닛)을 제공합니다. 이삿짐의 양이 많기 때문에, 보관 공간의 크기를 선택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위해, ‘다락’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체국 택배 박스, 골프 가방, 매트리스 등을 3D 이미지로 보여주어 공간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락 앱다음글 : https://brunch.co.kr/@maju/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