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씽크 3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카 Sep 23. 2020

내 맘대로 MBC 드라마 정주행 가이드북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사심 가득 MBC 드라마 가이드북!


코로나가 길어지며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요즘,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에 드라마 정주행만 한 게 없죠? 그래서 준비한 MBC 드라마 정주행 가이드북! 작성자의 사심을 듬~뿍 담은 분야별 넘버원 드라마의 영업글과, 각 추천작들의 포인트 해시태그를 통해 정주행 드라마를 결정해 보아요!

드라마 왕국 MBC 드라마들과 함께라면 #오분 순삭, #하루 순삭, #한 달 순삭! 

그럼 시작해볼까요? 




<내 맘대로 MBC 드라마 정주행 가이드북>


1. 코로나 블루가 뭐야? 유우머 가득한 드라마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면 아무리 밝던 사람도 우울해질 수 있는 게 요즘의 일상이죠. 어차피 나갈 수 없는 거라면 집에서 최대한 재밌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비결! 시트콤 명가 MBC의 지난 시트콤 시리즈들부터, 웃음이 새어 나오는 코믹 드라마까지! 복잡한 생각이 필요한 드라마 말고 가볍고 재밌는 드라마로 코로나 블루 날려 버리기 프로젝트! 


l  봄이오나봄 

    타고나길 우아하고 기품 넘치는 국회의원 사모님 이봄(엄지원)과 욕이 취미이자 특기인 무대뽀 뉴스 앵커 김보미(이유리)가 갑자기 몸이 바뀐다면?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몸과 인생에 과연 적응할 수 있을지. 서로 닮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 우~아한 이봄(엄지원)과 물불 안가리는 김보미(이유리), 두 봄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일상을 정주행하다 보면 시간 순삭은 물론, 배꼽도 순삭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2. 미니시리즈? 노노 50부작 정도는 돼야 볼 맛이 나지 

드라마 덕후들에게 가끔 24부작은 너무 아쉬울 때가 있죠. 내가 정 주고 마음 준 캐릭터들이 잘먹고 잘 사는지, 애는 잘 낳았는지, 잘 늙어가는지 보고 싶은 열혈 시청자의 마음…. 하지만 50부작 드라마에서는 질릴 때까지 그들의 인생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미니시리즈보다 길어진 방영 횟수 탓에 정주행 시작이 두려울 순 있지만, 일단 시작하면 어느새 긴 시리즈물의 완결을 보고 있게 될 거예요!


l  선덕여왕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 ,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내 사람은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등 주옥같은 명대사를 탄생시킨 명작 드라마 선덕여왕. 선덕여왕이 방영한지 벌써 11년이나 지났다는 사실! 원래 명작은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면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 매력이 있죠. 남성 중심 서사가 주를 이루는 기존 사극들과는 다르게 여성의 리더십과 욕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요즘 대세가 된 강인하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의 시초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선덕여왕 1회를 튼 당신, 9월이 순간 삭제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3. 추리는 최고야, 짜릿해, 늘 새로워! 

신 장르물의 대가로 떠오른 MBC! 자고로 드라마라면 심장 쫄깃한 서스펜스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추리가 가미되어야 흥미진진한 법. 방구석 형사지만 이미 사건 해결력 100프로를 달성하는 추리 천재가 되어있을지도 몰라요! 이미 종영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인터넷 어디든 스포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만 주의한다면, 어느새 당신의 방 안은 심장 쫄깃한 사건 현장이 되어 있을거예요!


l  투윅스 

    심장 쫀득해지는 액션, 추리 드라마가 보고 싶은데 요즘 인기작들은 이미 다 정복해서 더 이상 볼 작품이 없다면, 옛날 드라마로 시선을 돌려 보는 건 어떨까요? 살인 누명까지 쓴 희망 없는 인생에, 갑자기 나타난 백혈병 걸린 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니. 시놉시스에서부터 숨길 수 없는 꿀잼의 향기! 말이 필요 없는 액션 실력을 갖춘 이준기가 주인공인 것만으로도 이 드라마를 볼 이유로 충분!





4. 로맨스의 정석은 역시 쌍방 삽질 아닌가요? 

    남녀 주인공이 성공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이제 남은 건 행복한 미래뿐인데 이상하게 드라마가 재미없어지는 기분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연애 그 자체보다도 썸 타는 시절이 더 간질거리고 마음이 설레곤 하는 것처럼 남녀 주인공이 이어지고 나면 흥미가 식어 드라마를 중도 하차하는 시청자들이 나오기도 하죠. 하지만 끝까지 쌍방 삽질을 하는 드라마라면? 중간중간 고구마 먹은 것 같은 답답함에 가슴을 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쫄깃함으로 드라마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l  궁

    드라마 궁의 인기로 입헌군주제에 환상을 가진 사람이 오조오억 명이었던 그 시절, 기억하시나요? 황태자와 황실에 대한 로망을 심어준 그때 그 시절의 궁. 14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궁을 정주행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랜만에 다시 만난 궁은 새로운 재미와 설렘을 안겨 줄 테니까요. 채경이(윤은혜)와 친구들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그 시절 유행어들을 조금 버텨낸다면 꿀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싸가지 없는 황태자와 평범하지만 당찬 태자비의 쌍방 삽질 로맨스와 그 시절 궁의 모습들을 다시 감상하고 싶다면, 당장 궁을 만나러 가도록!





5. 츤데레 남주는 가라! 요즘은 스-윗한 멍뭉미 남주가 대세

    “오다 주웠다. 가지던가 버리던가”를 외치던 츤데레 남주가 흥하던 시절은 가고 바야흐로 스윗한 남주가 대세인 시대가 왔습니다. 싸가지가 2프로 부족한 남주가 판을 치던 로코 세계에 나타난 귀여운 멍뭉미 남주라니, 새로운 매력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하겠죠?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에 한 번, 귀엽게 질투하는 모습에 한 번, 매 화 새로운 매력으로 우리를 심쿵사시키는 이 드라마들을 정주행한다면 어느새 당신의 가을은 설렘으로 가득하게 될 거예요!


l  쇼핑왕루이

    멍뭉미 남주의 원조 격인 루이(서인국)! 잘생기고 착하고 나만 바라보는 멍뭉미 남친이 있는데… 심지어 재벌..? 뭔가 클리셰적인 느낌이 나지만 클리셰가 영원한 이유는 역시 언제 봐도 재밌기 때문이겠죠? 꼬질한 강지성(서인국)과 멋짐을 폴폴 풍기고 다니는 루이(서인국)의 반전 매력을 비교해 보는 것도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정주행을 마치고 나면 주변을 자꾸 둘러보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몰라요. 어디선가 기억 잃고 버려진 멍뭉이 루이를 줍게 될지 모르니까요! 



매거진의 이전글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해야만 하는 이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