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날 예전보다 일찍 술자리가 끝나서 나는 남편과 시댁 서귀포 천지연 폭포로 산책을 나가게 되었다. 추석 보름달도 보고 천지연 폭포를 돌아 집으로 가는 언덕 벽에 제주도 사투리 글귀가 쓰여있었다. 나는 그중에서 이 말이 왜, 다가왔을까?
천지연 폭포를 볼 수 있는 칠십리 산책길
추석 보름달
천지연 새연교 앞보름달
제주도 사투리이지만 결혼하면 이렇게 폭삭 속을지 몰랐다. 그래서 많은 주부들이 명절 증후군이 어쩌고 한다. 올해는 연휴도 길어서 어느 집의 며느리는 여행을 떠났다고 하지만 나는 폭삭 속았다. 이제는 제주도 많은 사람들과 교류가 되면서 학교를 다니는 아이나, 학생들로 젊은 사람들은 제주 방언보다는 표준말이 친숙하다. 나 또한 방언을 안 쓰다 보니 사투리가 어색하다. 하지만 연휴 동안 고생한 나를 위로해 주는 제주 방언이 오늘은 더 정겹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이렇게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내고 두 번째 책을 쓰기 위해 기획서를 써야 하는데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라를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두 번째 책을 기획하다가 내가 쓰고 싶은 책의 제목을 찾아보다가 주문하고 연휴에 졸면서 읽었다. 여러 가지 기획을 하는 데에 꼭 필요한 꿀 팀이 많았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에 내가 기획한 것들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지금 내 글을 다듬는데 "글솜씨 키우는 8가지 요령"이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올려본다. 첫 번째 책을 쓸 때에도 몇 가지는 들었던 말이었지만 이번에는 8가지를 더 숙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