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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지으니 Nov 01. 2024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지금의 나도 구하자!


와~


힘들다! 올해는 왜 이렇게 일이 많이 생기는 걸까? 어제도 핸드폰 액정이 깨져서 급하게 일을 수습하며 내 부주의로 생기는 많은 문제로 올 한 해가 너무 힘들다.




실수가 잦으면 나를 위로하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런 나를 그래도 ‘이만하니 다행이다.’ 그 차선책으로 ‘이거라도 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하면서 쿨하려고 한다. 그런데 잦은 실수가 계속 쌓이면서 자책감이 밀려든다.









© Himanshu Patidar, 출처 OGQ





그래도 매일 일이 생기는데 해결하면서 지내고 있으니 다행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일들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시간을 갖고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렇게 올해를 보내면서 ‘잘 못한 일만 있었을까?'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주 내 실수로 문제가 생긴 건만 기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올해 '내가 잘한 일도 있지 않았을까?'









© andrewlloydgordon, 출처 OGQ





요즘 읽었던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에서 나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자기 조절과 자기 효능 기대에 대해서 많이 공감이 갔다. 그러나 지금은 먼 미래의 나를 구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먼저 구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내 일상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소한 일에서 미래의 새로운 일을 하기까지 자기 조절과 자기 효능 기대를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




오늘 핸드폰 교체로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마트에서 일을 하면서 한 고객이 해 준 말이 조금은 나를 위로해 준다. 그 고객은 췌장 쪽 암으로 제주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분에게 제주 암 센터도 있다는 정보를 드리고 건강이 빨리 회복되길 바랐다.







© tofoli.douglas, 출처 OGQ





고객은 옷을 사고 가면서 “열정이 있게 일하시네요.”라는 말을 해 주고 갔다. 이렇게 나는 고객에게 작은 관심을 주고 고객은 나에게 작은 칭찬을 주고받았다.




이 칭찬에 나는 매사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내가 나쁘지는 않구나! 하며 나를 위로했다. 그래서 지금도 미래도 내 효능 기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잊지 않아야겠다.




그래서 오늘은 힘든 일만 있지 않다는 것을 초사고 글쓰기 첼린지의 일화를 읽으며 나도 작은 친절로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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