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 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여성 보컬의 고백송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죠. 초콜렛 회사의 상술에 대한 논란은 끝없긴 하지만 그래도 연인이거나 또는 이 날을 핑계로 연인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눈치 보지 않고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여자분이 남자분께 초콜릿을 주고 있죠. 이번 글은 발렌타인 데이에 맞춘 여자 고백송입니다.
내 오래된 친구인 널 좋아하게 됐나 봐
아무렇지 않은 듯 널 대해도
마음은 늘 떨렸어
고백, 박혜경 (Feat. 산드라배)
여자가 부르는 고백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곡, 박혜경'의 '고백'.
1999년 발표된 후 2014년엔 유튜브를 통해 주목받은 젊은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산드라 배'와 함께 다시 한 번 부르기도 했습니다. 기타에 맞춰 아련하게 부르는 '고백', 자연스럽고 편하게 부르는 모습이 발렌타인 데이 고백송으로 어울리는 듯 합니다.
말해야 하는데 네 앞에 서면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미워져 용기를 내야 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 해
고백, 민경훈 & 김수현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74293419
여성 보컬 중심의 모던 락 대표 주자였던 '박혜경'이 부른 '고백'의 느낌이 너무 강하고 그녀가 직접 다시 부르기도해 따로 리메이크를 염두에 두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새롭게 찾은 듀엣곡으로 불린 최근의 이 노래는 추천. 2016년 설 특집 프로그램에서 버즈의 '민경훈'이 '김수현'과 듀엣으로 서로 함께 고백하 듯 부른 이 노래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다만, 공유해 드린 공식 채널이 공개한 버전은 아쉽게도 2분여로 짧더군요.)
'고백'과 같이 편하고 다정하게 고백할 수도 있겠지만 진심을 당당하게 이야기해볼 수도 있겠죠. 그런 고백의 느낌을 잘살린 대세 아이돌이 부른 여자 보컬의 고백송으로 '당돌한 여자'의 2015년 리메이크 버전을 소개합니다.
집으로 들어가는 길인가요
그대의 어깨가 무거워보여
이런 나 당돌한가요
밥 한번 사드릴까요
당돌한 여자 2015, 트와이스 (지효, 나연, 쯔위, 채영)
http://tvpot.daum.net/v/s194aqAq99mKIYAVVAA8w1k
노래방에서 흥이 날 때 빠지지 않는, 너무 잘 알려진 '서주경'님의 '당돌한 여자'는 빠르고 신나는 느낌이었죠. 2015년에 트와이스가 새롭게 부른 곡은 그와 달리 가사에 맞춰 미디엄 템포의 R&B로 바꿔 불러 좀 더 애잔한 느낌을 살리려 노력했습니다. 더 진지하고 차분해졌어요. 그리고 원곡에 있던 '술 한 잔 사주실래요'는 트와이스의 나이를 고려해 '밥 한 번 사드릴까요'로 개사되었네요.
발렌타인 데이, 용기내어 고백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이렇게 되었으니 3월 14일 즈음엔 남자 고백송을 준비해야겠네요 ^^
+ 매거진 '동네 음악 방송국'의 그림은 수퍼김밥군과 함께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