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의 새로운 라이브 앨범, 드디어 '이방인'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
2015년 정말 더운 여름, 음악인 '김동률'의 라이브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제목은 'KIMDONGRYUL LIVE 2012 감사 / 2014 동행'
벌써 '2004 KIDMOGNRYUL LIVE 초대', '2008 CONCERT Monologue'에 이은 세 번째 라이브 음반입니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는 전람회 공연 이후 접하기 쉽지 않았던 (개인적으로 그의 베스트 트랙으로 손꼽는) 전람회 2집의 '이방인'이 수록되어 오랜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새 - 이방인 - 동반자'로 이어지는 첫 번째 CD '2012 감사'의 8,9,10번 트랙은 전람회 시절부터 그의 음악을 아껴온 분들께 추천하는 이번 음반의 백미입니다.
+ 포스팅 댓글로 '이방인'을 찾아 온 분들을 위한 보너스 하나 붙여두었습니다 :)
사진은 김동률의 Monologue 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https://www.facebook.com/yulmonologue)두 장의 CD를 가득 채운 25트랙들을 통해 그의 고집스러운 음악 작업을 느끼게 합니다. 실시간 차트 1위가 하루 머물고 마는 그런 시장 환경, 정규 음반 구경도 드문 드문인 요즘, 신곡이 아닌 기존 곡들을 중심으로 만든 라이브 앨범은 정말 음악적 고민이 가득하기에 가능한 것이겠죠.
예전 김동률의 소속사에서 2014 콘서트와 맞춰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와 세션들이 공연을 대하는 자세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음반을 구입하지 않은 분들께선 2014 공개 영상을 보며 기대치를 높인 뒤 음반을 접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
공연장에선 현장 분위기를 즐기는 게 우선일 때도 많죠. 그래서 음악에 집중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고 여러 이유로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2012 감사'와 '2014 동행'으로 구성된 두 장의 음반을 듣고 있으면 그런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보도자료와 음원 서비스 소개글을 통해 라이브이지만 마치 스튜디오 레코딩 같은 수준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는데 굳이 그런 글을 접하지 않았더라도 듣다보면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분이더군요. 음악적 고민과 집착을 가진 김동률과 같은 음악인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끝으로 그의 팬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한 번쯤 접했을 보너스, 다른 가수에게 주었던 자신의 곡을 메들리로 부르는 링크를 붙입니다.(1994년 어느 늦은 밤 - 다만 - 너무 다른 널 보면서 - 다시는 내게 - 동경)
https://www.youtube.com/watch?v=y23ic6N6BXw
& 이번 라이브 음반은 어쩌면 더 크고 새로운 가을 콘서트를 위한 진정한 예고편일 것 같기도 합니다. 음반이 전한 여운이 가득한 지금, 벌써 새로운 기사가 나오네요. 그럼 더 기대해 보겠습니다 :)
기사 링크 - '김동률이 오는 10월 중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초대형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