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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딤플주노 Nov 18. 2024

좌충우돌 P 여행의 정석, 오키나와 첫째날 슈리성

렌트를 했는데 사실 가격이 생각 보다 좀 저렴했습니다.

좌충우돌 P의 여행이 정석 처럼 검색 후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차량을 선택했습니다.

혼자 좌충우돌 스타일이다보니 차는 그냥 차면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은 작은 차가 많고 연비도 좋고 해서 검색해 본 결과 2일에 10만원이 조금 안되서 오키나와가 좀 저렴한가? 하고 다른 곳을 여러곳 찾아봤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고 , 역시 여기가 훨씬 저렴했습니다.

트립닷컴에서 요즘 몇몇 예약을 해서 서비스를 하는건가? 행복한 착각을 하면서  이 정도면 차를 내가 끌고 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결정했었습니다.


일단 오키나와 공항에서 카톡을 하고 픽업 장소로 갔는데 일본 담당자가 나오면서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데,

일본어를 번역하면서 최선을 다하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비에 앉아 있으면 걸어 나오도록 연락 준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ㅋㅋ

사진에는 짤렸는데 마지막엔 나가시면 됩니다로 번역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내가 일본어를 좀 더 공부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나오니 좀 기다려 달라고 해서 기다렸다가 조금 지나 차가 왔습니다.


렌트카에는 한국분이 한분 같이 탔는데 젋은분이었습니다.

내가 카톡을 열심히 하는걸 뒤에서 슬깃 보았는데  한국분이냐고 물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갔습니다.


오키나와는 처음이고 일본에서 렌트카도 처음인데  와이프랑 아이가 같이 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가를 다른 비행기를 타고 온다고 해서 

으잉? 궁금증이 마구 솟아났지만, 요즘 왠지 이런거 자연스럽게 물어봐도 뭔가

무식한 분위기 파악 못하는 꼰데가 되는 느낌이 들까봐 쿨하게 꾹 참았습니다.


렌트카에서는 한국 여성분이 한분 계서서 그냥 자연스럽게 진했되었지만

ETC 카드도 없고 풀커버로 보험을 가입하는데 날짜로 계산한다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48시간이지만

3일 요금을 요구해서 약간 띵했지만 뭐 룰이 그렇다고 하니 돈을 지불했습니다.


사실 나중(다음날)에 전날 반납하게 되었는데 하루치 보험료는 돌려 주었습니다. 

계산은 나름 깔끔한편이었습니다. 나이스~~


같이간 한국 분은 처음이라 그런지 약간 긴장되고 나에게 의존 하려고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실 건지 물어봤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풀커버도 있고 자차는 안하는 조금 저렴한것도 있고, NOC도 포함 할지 말지 등등…

선택할게 많아서 고민했는데,


나는 ETC 나 NOC 같은 말은 이미 몇 번 렌트를 해봐서 알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했는데 그 때 내가 좀 뭔가 좀 아는 느낌 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나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ㅎㅎ

혹시 훗날 우연히 이 글을 보시고 당사자 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이히


그런데, 카드 결제가 안되고 꼭 현금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현금을 지급했는데

그 친구는 현금이 없었습니다. 따로 오고 있는 와이프가 같고 있다고 했고

나는 덥썩 오지랍겸 한국적 사고로 대신 내 줄까 물어봤습니다.


와이프 올 때 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었는데 앞으로 한시간 반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내가 도와 주겠다고 하니, 은행으로 입금해줄 수 있다고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그렇게 했습니다. 


환율 계산해서 쿨하게…입금해주셨고 서로 인사하고 차량 검사하고 카톡 연락처 주고 받고

저녁에 인사한다고 하는데 극구 사양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렌트카 접수 후 근처에 타코가 유명하다는곳으로 목적지를 잡았습니다.

세나가섬 우미카지 테라스라는 곳에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boYWVE6WyMsTycQM6


        Umikaji Terrace Senagajima · Japan, 〒901-0233 Okinawa, Tomigusuku, Senaga, 174−6

★★★★☆ · Tourist att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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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작은섬인데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이쁘게 오밀조밀 모여 있는곳입니다.


이름처럼 테라스 분위기의 이곳은 미군의 영향으로 미국식 햄버거, 타코등이 유명하고 맛도 좋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타코가 유명하다는 필리 킹롤스에 갔습니다.





https://maps.app.goo.gl/dEuXYqw6UoRqcrak9


        Tacos Philly Kingrolls タコス ランチ ディナー · umikajiterrace 31, 174-6 Senaga, Tomigusuku, Okinawa 901-0233, Japan

★★★★☆ · Taco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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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필리 킹롤스 라는 타코집인데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메뉴 중에서 가장 클래식한 클래식을 주문했습니다.

3개를 준다고 써 있었는데 난 한국에서 먹었던 약간 작은 타코를 생각해서 3개로 될까 살짝 의문이 들었지만 

먹고 또 먹는다는 생각에 3개짜리 클래식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또 다시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신나게도...ㅋㅋㅋ

P에겐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당황스럽긴 하지만 해결하면서 나름 재미를 찾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손으로 들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손이 작은 손이 아니라면 상당히 크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주문한 클래식이 나왔는데 정말 한개를 먹으니 배가 부른 느낌이었습니다.



안에는 고기가 꽉 찼고 이런 저런 야채와 위에는 치즈가 꼭 차서 맛도 좋고, 

그렇다고 와 탄성을 지를 정도의 어마어마한 맛은 아니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의 타코맛입니다.


요즘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을 때라 하나 먹고 나머지는 포장을 하겠다고 가져갔고

아주 친철하게 포장을 해 주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UkqkyM6s5Hn8J1Sr9


        Shurijō Castle · 1-2 Shurikinjocho, Naha, Okinawa 903-0815, Japan

★★★★☆ ·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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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슈리성으로 향했는데, 

도착하니 차들이 너무 많아서 주차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주차장에 자리가 날 때까지 주변을 돌고 있었는데 길을 잘 못들어

엄겁 결에 어떤 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gKNmyWekejdAfwM29


        Banshoin · 3 Chome-4-1 Shuritonokuracho, Naha, Okinawa 903-0812, Japan

★★★★☆ · Buddhist temple

maps.app.goo.gl



나중에 찾아보고 알아보니 만송원이라는 절이었습니다.

절은 깨긋하고 단정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위를 아무리 살펴도 아무도 없길래 일단 차를 세우고 걸어서 슈리성쪽으로 항했다.

지도앱으로 슈리성 방향으로 헤메다가 슈리성의 외곽지역에 도달했습니다.












수리성 외곽 주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좌충우돌 돌발상황이 또 발생했다. 

슈리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아주 멀리 돌아가야 했는데 가다보니 너무 멀고

일단 차가 신경쓰여서 다시 그 절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주변은 길이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 돌아가는 길을 잃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하고 그 쪽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가면서 근처 오키나와 예술 대학 학생을 만났는데 길을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사이깃로 빨리 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해서

지나가는 학생으로 보여서 길을 물었는데 친절하게도 

절의 위치를 안내해 주어서 같이 동행하면서 가게 되었다. 




절에 도착하니 절을 지키는 분이 계셨습니다. 

어떻게 왔는지 물어보았고 슈리성으로 간다고 했다.

그 분은 길을 묻는지 아시고 손으로 수리성 방향을 알려주시며 그 쪽으로 가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는 서툰 일본어로 와따시노 구루마가 고고니 아리마스...뭐 대충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짝 놀라시면서 무단주차라고 말씀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많이 화를 내시는건 아니고 무어라 일본어로 말씀 하셨는데 불법주차를 한거라고 하시는것 같았다.

스미마센을 연신 말씀드리고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이마엔 걸어오면서 생긴 땀이 뒤범벅이고 슬픈 표정이 안스러우 셨는지 별 말씀 하지 않하시고 

어디로 가는지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부처님의 자비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사를 하고 다시 돌아가니 주차가 가능해서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본격적인 슈리성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내부의 정원은 표를 구매해야 했습니다.



400엔이면 나름 뭔가 볼거리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지금 공사중이었는데 용의 형상을 이루는 부속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멀리 보이는 빨강 지붕이 지금 공사중인 정원의 중심 건물입니다.

슈리성의 공사가 찾아보니 화재로 공사중이었습니다. 


이후에 좀 더 찾아보니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있는 건물이나 장소들이 많이 있는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슈리성의 공사가 끝나면 다시한번 찾아갈 기약을 하면서...다음 장소인 소바집으로 향했습니다.


둘째 딸이 일본에서 워킹 할리데이를 하면서 같이 일했던 친구가 오키나와 출신이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에게 몇몇 맛집을 추천받았는데 그 중에 한집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2F4V9fbNq8VT8CPBA


        Shimujyo · 2 Chome-124-2 Shurisueyoshicho, Naha, Okinawa 903-0801, Japan

★★★★☆ · Japanese regional restaurant

maps.app.goo.gl


시무조라고하는 소바 맛집이라고 하는데 오키나와는 특히 소바가 유명하다고 했습니다.

나는 조금 운이 없었는지 가는 날이 장날 이라더니 정기 휴일 이었습니다. ㅠㅠ



역시 다시 올 이유 하나를 추가하면서 다음 목적지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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