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0
나의 꿈은 날씨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불가능한 꿈을 하나씩 안고 산다고 할 때 그 꿈.
날씨가 되면 나뭇잎 사이로 쏟아질 수 있고 날씨가 되면 양지 바른 곳에 빛을 드리울 수 있다.
날씨가 되면 물 위를 흐를 수 있고 날씨가 되면 구름 위에 떠 있을 수 있다. 날씨가 되면 책상이
아니라 어디에든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써도 괜찮을까?
아직 아무에게도 말해본 적이 없는데.
"나는 날씨가 되고 싶어."
<유진목 / 산책과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