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같은 사진을 보고
각자 떠오르는대로 써보는 거 어때?
늘 주제를 정해주었던 반짝이에게 제안했다.
반짝이가 바라보는 시선에,
어떤 감정을 담을지가 궁금했다.
예쁜 꽃에게서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한 명인
고모를 발견한 아이.
가장 먼저 간식을
먹을 수 있었을런지도 모르는데
그러나, 아이는 아마도 한참을
그 꽃과 함께 웃음을 나누고 있지 않았을까.
간식이 뭐 대수야.
여기, 가장 푸른 풀잎이 올라온 자리에서
난 고모를 만났는데! :)
작은 아이라고 흘겨 넘기지 않고
어린 아이라고 평가하지 않고
서툴게 느껴진다고 고치려 하지 않고
부족하게 생각된다고 개입하려 하지 않고
정답이 아니라고 버리지 않고
그렇게 사계절을 지나고 지나면.
차가운 칼바람이
네 빛을 숨기우는 겨울을 지나
따스함이 가득 채워지는
봄을 또 지나
네 몸을 태울 것 같은
뜨거운 불덩이가 내리쬐는 여름을 지나면.
네 속에 하나 하나 켜지는
아름다운 빛을 보게 될거라 믿어.
그런 엄마가,
되어줄게.
엄마라 '행복'한 말랑맘의
감성 육아 아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