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
보트에서 먹고 자고 다이빙을 한다구?
그렇다.
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전에 밥을 먹었는지 다이빙을 했는지만 기억하면 된다.
이렇게 7박8일을 보트에서 보내면 아주 신나게 다이빙을 할수 있다.
몰디브에서 원없이 다이빙 하고 싶다면 리브어보드를 적극 추천한다.
장점이라면, 첫째 몰디브 럭셔리 리조트에서 다이빙을 하는것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둘째, 리조트에 게스트 하우스에 있다면 데이트립으로 다이빙 하는게 거리로 제약이 있지만 아무래도 커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서 다양한 다이빙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셋째, 보트지만 5성급 리조트 못지 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가나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기구도 준비되어 있고, 몰디브 스타일 바다 낚시도 할 수 있고, 로맨틱하게 무인도에서 BBQ도 하고, 로컬 아일랜드 방문도 한다.
넷째, 리조트에서는 다이버들도 다이빙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 만나기 어려우나, 보트에서는 다이빙후에도 계속 물속 이야기를 나눌수 있다.
다섯째, 이게 가장 장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에서 어느 자리에 있어도 해뜨고 지는걸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스케줄 상으로도 이 시간이 방에 있을 확률이 아주 적기 때문이다.
다이빙을 마치고, 물로 간단히 샤워하고, 자연스럽게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쇼파에 앉아서 와인이나 맥주 한잔 마시면 이보다 좋을순 없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바다에 있다보니 대부분은 괜찮지만, 혹시 바다가 거칠다면 멀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이빙은 화이트 알람이 울리지 않는한 연기하는 일은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그리고 몰디브 리브어 보드는 비 다이버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체험 다이빙과 스파를 받을 수 있고, 강사가 상주하기에 다이빙 코스를 듣고 다이버가 될 수도 있다.
몰디브가 다이버들에게 BEST OF BEST 라고 할 순 없지만, 다이빙 시스템과 시설로 본다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임이 분명하다.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내가 몰디브에서 8년 지내는 동안 리브어보드로 휴가를 10번넘게 간것도 그 이유때문일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