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변하면, 자녀가 변하고, 가족이 변하면, 사회가 변한다
많은 부모님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많은 고민에 빠진다. 왜 이렇게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자녀 교육에 매진하는 것일까?
아마도 사회의 변화가 예전과 같지 않음을 직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부모들은 사회 변화를 느끼면서도 자녀 교육은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고, 성적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녀 교육을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변하고, 사회 변화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자 노력한다. 정말 많은 부모들이 제대로 된 교육과 자녀 양육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자 한다.
부모교육의 시작은 자신의 발견에서부터 시작이다. 정작 자신이 누군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쉬이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가족을 이해하고, 자녀를 이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결국 부모 교육의 시작은 자신의 탐구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성격, 자신의 행동유형, 자신의 꿈과 현실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고 난 후, 부부 관계의 회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올바른 부모는 올바른 부부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부는 사회 구성의 첫걸음이며, 그 첫 단계는 연애시절을 넘은 부부생활을 되돌아 보는데서 시작된다. 남편은 아내를 이해하고, 아내는 남편을 이해하는 것이 두 번째 단계이다. 그러나 어디 부부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쉬운가? 어쩌면 자신을 아는 것 다음으로 힘든 과정이 부부가 서로를 아는 것이다. 연애를 하면서 서로가 잘 맞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하고 나면, 내가 이 사람에 대하여 아는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연애는 가면을 쓴 서로의 모습이었다면, 결혼은 겨우 가면만 벗은 단계에 불과하다. 가면을 벗었다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부부에 대한 성찰과정이 평생을 가는 동안, 함께 고민할 문제가 바로 자녀 교육이다. 아주 갓난 아이의 자식을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가 행복하다. 그저 그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러나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면서, 초등학교,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소위 '엄친아'와의 비교로 자녀 교육은 헛걸음질을 치기 시작한다. 정작 나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선구적인 부모의 한 사람이었다. 지금의 나는 아직도 그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아버지에 불과하다.
여튼, 자녀 교육은 끊임없는 인내와 기다림, 그리고 자녀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큰 귀와 눈을 가지고, 넓은 마음과 넉넉한 시계를 손목에 차야만 그나마 나쁘지 않은 자녀교육을 시작할 준비가 된 것이다.
자녀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데는 좋은 사람과의 만남이 최고이다. 현실적으로 이 욕구를 모두 채워줄 수 없기에 책이라는 선인의 지혜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해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교육은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고, 그의 생각을 읽고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데 있다. 부족한 부분은 책으로 떼워 가면서.
실패와 성공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실패와 성공을 판가름 짓는 것도 하나의 잣대에 불과한 것이다. 어떤 삶이 성공이며, 어떤 삶이 실패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를 신이라 부를 것이다. 소소한 삶의 단계를 밟아가면서 기쁨과 슬픔도 느끼고, 좌절하고 희망하고, 웃고 웃으며 살아가는 것이 진짜 삶이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 한 명의 부모에 불과하다.
자녀는 내가 아니며, 자녀는 나의 소유물도 아니며, 자녀는 내가 꿈꾸는 그 무엇도 아니다. 아이는 그저 소중한 한 생명이며 하나의 가치이다.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을 세상의 잣대에 맞추지 말자. 기준은 스스로 찾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