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을 통해 학생들과 진짜 공부에 대하여 잠시 이야기 나누며
주요 과목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과목이 주요 과목일까요?
국, 영, 수, 과, 사, 음, 미, 도, 기, 체, 도대체 이런 과목들에게 조차 순위를 매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수한 성적이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는 하는 것일까요? 물론 성적이 인생과 무관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공부가 무엇인지 한 번은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는 시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하던 학력고사 시절에는 그랬죠. 점수 잘 받고, 좋은 대학 가고, 졸업하고 취직하고 퇴직하면 치킨집이나 농사지으러 가고...
저도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다가 살다 보니 노는 게 더 좋아서 놀아봤는데 좋지는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그때는 그랬으니까요.
그러다가 IMF라는 국제 금융조직에게 한국이 한방 먹고 나서는 세상이 이상하게 변하고 말았죠.
어쩌면 그렇게 변해가야 하는데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그냥 세상이 사는 대로 될 거라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냥 답을 외우고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아가는데 익숙했으니까요.
그래도 농사만큼은 색다른 일이긴 합니다. 늘 고민하고 스스로 준비하고 날씨 변화에도 맞춰야 하니까요.
그래서 요즘은 시골 생활이 너무도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니, 시골 생활의 경험들이 너무도 고맙고, 힘들었지만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와줄 수 있어서, 살기 힘들어 스스로 먹을거리를 찾아야 했던 그 시절이 참 고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뭔가가 자꾸만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우리가 사는데 공부는 필요합니다. 진짜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진짜 공부가 무엇일까요?
하나의 일에 대하여 문제점을 고민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정리하여 실행하고 나은 결과치를 함께 공유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사방으로 펼칠 수 있는 그런 과정. 그리고 결코 답이라 부를 수 없는 그 풀이과정 자체를 즐기며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정답이란 녀석을 찾아가는 그런 일련의 과정이 진짜 공부이지 않을까요?
오늘 초등부와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진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부를 아이들도 참 좋아합니다. 공부에는 다양한 도구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도구에 대한 연구는 조금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