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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글손 Mar 30. 2021

마산 시의도시선포

난 시보다는

성장통


언제부터인가 아들들과 말하는 게 줄어들었다

말을 듣기보다는 말을 하는 시간이 늘었고

눈을 마주치기보다는 딴 일에 신경을 쓰고

따뜻한 애정보다는 차가운 잔소리만 늘었다


아이들이 자라서 그런가 싶다가도 아니야

내가 나이들어 그런가 싶다가도 아니야

나도 할아버지가 되면 다시 그런 날이 올거야

지금은 우리가 성장통을 앓는 시기라고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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