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시의도시선포

난 시보다는

by 말글손

성장통


언제부터인가 아들들과 말하는 게 줄어들었다

말을 듣기보다는 말을 하는 시간이 늘었고

눈을 마주치기보다는 딴 일에 신경을 쓰고

따뜻한 애정보다는 차가운 잔소리만 늘었다


아이들이 자라서 그런가 싶다가도 아니야

내가 나이들어 그런가 싶다가도 아니야

나도 할아버지가 되면 다시 그런 날이 올거야

지금은 우리가 성장통을 앓는 시기라고 달래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발달장애인 인식개선 가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