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말글손 Oct 13. 2022

슬프지 않아서 슬프다

글이 생각나지 않는다

뭔가를 쓰고 싶어 엉덩이를 붙이고 책상 아니 밥상에 앉거나 드러누워 폰을 쥐거나 아무 종이 조각에 펜을 굴리거나 하는데 갑자기 모든 생각이, 조금 전 꼭 남겨둬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모두 사라지고 나면 결국 나를 위로하는 이 따위 글만 남게된다. 참 서글픈 일이다. 나의 생각이 이토록 짧게 머물다 사라진다는 사실에 홀로 자책을 한다.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 동시에 떠올랐다 동시에 사라져버린 건지도 모르지. 오늘은 몇몇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매거진의 이전글 내 안에 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