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쓰고 싶어 엉덩이를 붙이고 책상 아니 밥상에 앉거나 드러누워 폰을 쥐거나 아무 종이 조각에 펜을 굴리거나 하는데 갑자기 모든 생각이, 조금 전 꼭 남겨둬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모두 사라지고 나면 결국 나를 위로하는 이 따위 글만 남게된다. 참 서글픈 일이다. 나의 생각이 이토록 짧게 머물다 사라진다는 사실에 홀로 자책을 한다.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리 속에 동시에 떠올랐다 동시에 사라져버린 건지도 모르지. 오늘은 몇몇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