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동네가 포함된 구에서 주민자치회장 협의회 회장 선출이 있었다. 기존 회장이 연임을 해도 되는 규정이 있지만 통상 일년 임기로 회장교체가 있어 왔다. 새로운 물결도 필요했고, 새로운 도전도 필요했다. 무엇보다 협업과 협치가 절실했다. 개인의 자리가 아니라. 그래서 다른 자치회장을 추천했다. 나는 자치회장으로 기존 협의회의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그리고 신임 회장님이 나를 추천했다. 내가 추천한 분은 사임을 하셨다. 결국 사전 준비를 해오신 기존 회장과 내가 투표를 했다. 12명 중 10명 출석. 투표결과 오대 오. 재투표 오대 오. 둘이서 합의를 봤다. 졌다. 세부적인 과정까지 다 적으려니 폰에서는 힘들다. 그래서 오늘 짐을 하나 내려 놓았다.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