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청년들이 나이 좀 먹은 꼰대에게 수업을 요청했다. 디카시라 하지만, 뭐 시 쓰는 게 어렵나?
시로 유명해지기는 어려워도 시를 쓰는 건 결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유명해지만 시도 유명해지겠지 싶다. 그렇게 자유롭게 시작한 수업은 사진과 시로 이분화된 듯, 아닌 듯 그렇게 시작했다.
1기 10명과 2기 10명이 함께 따로 시작
그들의 이야기는 이렇다.
허송세월(사진을 9장 올리며 오늘 나의 일과라 자랑하면서)
장진석
왔다갔다 도로에 다 깔리는
영혼없는 시간을 보고보는
건조한 미소만 남겨두고는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서는
아내의 잔소리만 듣는다
그는 조명을 좋아한다고 했다
빛의 평안을 좋아한다고 했다
달빛 같기도 햇빛 같기도
조명 빛이 스미면 그가 생각난다
사라져갈 낙엽의 노래보다
기억속에 남을 추억이
그리움의 노래로 불리우면
또다른 그 가을에 불쑥 찾아
오겠지요
가을의 노래로....
^^잼있네요
좋은 밤되세요~~
오늘 디카시 수업은 참좋았습니다~
쌤들 모두 감사합니다 ~
가을 밤이 깊어갑니다.
벌써 식어버린 여름의 열정이
못내 아쉬운 까닭은
불쑥 사라져갈 낙엽의 노래가
그리운 까닭이겠지요
조용했던 가지에 피어나기 시작한 꽃송이들
부끄럽세 간질대는 설렘이 빙그레 웃는다
조잘조잘 마음을 나누는 시간들
가을밤 짙은 꽃향기가 멀리멀리 퍼져나간다
(선물받은 마음을 표현해봤습니다 ;)
남은 수업에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뜻깊은 마무리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
보랏빛 엽서는 설운도 노래인데
보랏빛 엽서는 임영웅이 유명하다
엄마는 설운도를 좋아하는데
나는 임영웅을 좋아하진 않는다.
세상은 이렇게 빨리도 변하는데
나 홀로 시간의 벽에 갇혀 산다
한줄한줄 쌓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나의 발자국들을 이제 버리겠다.
그러나 버리지 않겠다.
어두운 밤하늘에1
겁쟁이..♡
겁많은 고양이 먹을거 달라고
욍방울 눈으로 애절하게
바라보는 아기 고양이
귀엽고 깜직하네~~
다음에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