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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말글손
Nov 19. 2024
엄마냄새
엄마 냄새
엄마가 없는 집에 들렀다
엄마 엄마 하고 불러도 대답이 없다
엄마는 왼쪽 고관절이 부러져
병원에 계신다
모르는 건 아니지만 불러보고 싶었다
빈 집에는 낙엽 소리만 흩날리고
빈 방에는 엄마 냄새만 스며있다
일곱살 엄마의 젖가슴에서 나던
빈 집에는 바람소리만 안겨 울고
빈 방에는 엄마 냄새만 남아있다
기어이 다시 일곱살이 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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