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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을온예술 Sep 01. 2017

여는 글

[2호] 안녕_ 글 권우정

안녕하세요~

마을온예술의 김가희 이사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두 번째 소식지의 포문을 열게 된 권우정입니다.     

창간호를 발간하고 어느덧 한 계절을 훌쩍 건너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며, 마을온예술 : ‘온’ 이라는 소식지 제목이 혹여나 뜨거웠던 여름을 다시금 되살리지는 않을까 되려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뜬금없는 기우보다 돌아볼수록 마을온예술 소식지 이름 하나는 ‘참 잘 정했다’ 생각이 듭니다.    

이리 더울 수 있나 싶을 만큼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이지만 몸과 마음이 지칠수록 오히려 뜨거운 음식으로 허해진 우리의 몸을 달래왔던 것처럼 이 소식지가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마음의 보양식이 될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뜨거웠던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으로 마을온예술의 조합원들은 봄과 여름을 힘차게 살아 왔습니다. 어린이에서 청년까지 다양한 세대와 함께 호흡 한 문화예술 사업_ 마을온예술 특히 올해는 마을온예술이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선정되어 안정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딱딱하고 무서운 ‘도서관’이 아니라 놀이와 쉼터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 주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도서관이 살아있다’라는 프로그램과 글보다 더 익숙한 미디어를 좀 더 제대로 이해하고 예술로 함께 즐겨보는 시간_ 꿈다락 토요 프로그램 ‘미디어 아트 러닝’이 벌써 3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다양한 성북 청소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역 연계 문화예술 교육 사업 프로그램 ‘함지박’은 마을온예술이 교육청과 MOU를 맞아 개인이 아니라 조합의 이름으로 성북 지역 학교의 청소년들과 만난 자리이기에 그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시민예술대학 <청년, 쉬어가기 그리고 예술>은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눈높이를 확장했습니다. 헬조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고민과 꿈들을 다양한 예술장르 (연극, 음악, 미술, 미디어, 인문) 안에서 예술가들과 함께 수다 떨고 일상 안에서 예술로 호흡해 보는 뜻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밖에도 머나먼 이국땅 베를린에서 날아 온 조합원 도리님의 뜻깊은 편지도 있습니다. 수진님과 도리님 그리고 한국 청년들이 독일에서 만든 통일을 주제로 한 뮤직비디오,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요? 벌써부터 기대와 궁금증으로 그의 다음 여정을 기다려 봅니다.     


처음의 마음처럼 변함없이 이어오는 수요일엔 수다, 소소 프로젝트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기고 함께할 사람들이 있는 곳, 이것이 마을온예술이 만들어 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일명 ‘소소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작은 모임 안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컨텐츠와 교육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창작활동 분과와 콘텐츠 개발 분과라는 두 개의 소소 프로젝트가 운영된다고 합니다.     


이번 ‘수요일엔 수다’에서는 극장 봄을 찾아 차지성 (극단 너늠 대표)의 예술가로서 교육자로서 두가지를 포기하지 않고 잘할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마지막까지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이어진 진한 뒤풀이에서 그가 강의료를 다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참 그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톤을 넘겨받으며 김가희 이사장이 저를 소개한 대목을 생각해 봅니다.

‘유쾌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    

제가 아니라 마을온예술이 바로 유쾌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곳이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그 어디보다 마을온예술에서 만큼은 제가 마음을 터놓고 한껏 웃을 수 있었던 것이겠죠. 유쾌하고 사람 좋은 이곳 마을온예술이 더 많은 이들에게 그 ‘온’화한 에너지를 널리 널리 퍼뜨릴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을온예술 조합원 권우정         


릴레이 인사

 분의 느긋한 미소에 한번도 매료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인도에 한번도 안 간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그녀의 미소를 한번이라도 본 이라면 누구나 푹 빠져드는 인도 같은 여자 ‘남경순’ 님이

미소만큼이나 매력적인 3번째 소식지의 여는 글을 이어 주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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