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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퐁당 Oct 23. 2021

오늘 당신의 보람은 무엇인가요

[WITH] #28

"이제와? 보람 있게 일했어?"

늦게 퇴근하고 지쳐있는 내게

할머니의 질문은 쿵하고 다가온다.

-

그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나를 보니

시간이 늦어서,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보다

보람 있게 일하지 못해서 지쳤구나 싶다.

-

보람은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어떤 상황 속에서라도 보람을 찾는 사람은

쉽게 지치지 않는 것 같다.

-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한 쉬운 방법을 생각해냈다.

하루를 돌아보았을 때 나를 칭찬해줄

한 가지의 보람을 만드는 것.

-

허무하게 지나간 하루가 나를 지치게 하지 않도록

오늘도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수고했다고

충분히 나를 칭찬해주는 것이다.

-

물론 내가 계획한 보람은 거창하지 않다.

산책 다녀오기도 있고 책 읽기도 있다.

어떤 하루를 보냈든 수고했다고

내게 말해줄 이유만 있으면 되었다.

-

-

그렇게 하루하루의 보람을 모아

오늘의 나를, 내일의 나를 지켜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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