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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가끔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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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성화 Mar 18. 2022

오동나무

우리집 뒷마당

굵은 밑동 가진

아름드리 오동나무가 있다


소소리바람 불던 날

어머니의 진통 들으며

아버지가 묵묵히 심었다던


희노애락 비밀스레 품고

추억 머금으며 굵어지다

사랑하는 이들마저 곁에 묻은


내 나이와 꼭 같아

나인가도 하였던

치성으로 자란 그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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