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재료가 조금 다른 만큼 맛도 미묘하게 달랐고 겉은 바삭하고 전체적으로 덜 자극적인 맛이다.
우리가 배가 불러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맛없지도 않고 그냥 잘 만든 타코야끼의 느낌이었다.그리고 역시나 환타 메론맛은 장난이 아니었다.뜨거운 타코야끼를 호호 불어 먹은 뒤에 방씨를 이끌고 도톤보리의 명물 글리코상이 있는 에비스 다리로 향했다.
글리코상과 에비스다리
목요일 밤인데도 도톤보리와 쇼핑지역인 미나미를 잇는 이 다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한국인을 포함해서 외국인들도 많았다. 이윽고 다리 위에 공간이 비자마자 찍는 것을 기다려준 후에 바로 서서 찍었다.포즈를 취하려고 나름 열심히 팔을 올리니 다른 사람들이 찍는 것을 옆에서 많이 관찰한 것 같았다.
방씨를 찍고 나서 나도 곧바로 서서 사진을 찍었고 그 뒤로 갑자기 옆에서 무수한 사진요청이 쏟아져 나왔다.알고 보니 내가 캐논카메라를 목에 걸치고 있어서 사진을 잘 찍는 줄 알고 요청한 것 같았다.자존심이 있어서 외국인 두 팀을 정성스럽게 찍어주었고 사진을 보고 아주 만족한 미소를 보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더 이상 시간을 쓰기 싫어서 방씨가 가고 싶어 했던 다리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그런데 오히려 여기가 사람이 없고 명당이었다.
결국 다리 밑에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리로 다시 올라가던 길에 롯데리아를 발견했다.
희한하게도 밖에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2층까지 사람이 4명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한산해서 조금 놀랐다.
방씨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들어왔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후로 돌아본 곳은 아래와 같다.
미나미 지역
다리를 건너면서 쭉 걸어보았는데 패션 쇼핑몰 이런 것들이 많아서 크게 기억이 남지 않는다.
돈키호테
난바 근방에서 돈키호테 쇼핑몰만 3곳 이상 있었다.
그중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쭉 직진하고 나오는 곳이 도톤보리점 (가장 가까움)
왼쪽으로 쭉 직진하고 나오는 곳이 미도스지점
그리고 다리 건너기 전 남쪽으로 조금 많이 걸어야 있는 센니치 마에점
그중에 도톤보리점이랑 센니치 마에점을 갔는데 도톤보리점이 더 큰 규모였다.
하지만 센니치마에점은 사람이 없어서 정말 좋았다.
도톤보리 지점
우리가 거기서 산거는 과자, 포켓몬스터 피규어, 키링, 마케니네코 (오른손 올린 고양이 모습)
이렇게 있었는데 동전파스를 못산건 조금 아쉬웠다.
간사이 공항의 면세점은 1,200엔으로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빠칭코 가게
도톤보리 남쪽에 빠칭코 가게를 가보았다.
게임은 못하지만 무언가 진심인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슬롯머신을 하고 있었다.게임에 방해가 안되게 조심스럽게 사람이 없는 곳에 사진만 찍다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