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한국 문화를 알리다
오누이가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프라이 반 양념 반 치킨을 배달해먹고 싶다는 거다. 브레멘에도 치킨 파는 곳을 발견했지만 한국의 그 맛은 아니다. 검색만 하고 가진 못했지만 베를린에서도 구텐 닭(구텐탁! 이 아닌)을 꼭 가고 싶어 했다. 오매불망 한국에서 먹어본 배달 치킨 먹고 싶어 하는 얘들 소원을 드디어 들어주었다. 한참 전부터 한국에서 허니버터가 유행이라는데 그 소스를 치킨에 버무리는 걸 보고 도전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닭안심 한팩을 이용했는데 훨씬 부드럽고 준비 과정은 쉽다. 오누이 반응은 폭발적이고.
먹고 싶은 건 뭐든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급자족의 달인이 되어가는 이 뿌듯함이란. 안심의 심줄은 빼내고 두 동강이를 내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옥수수 전분, 밀가루, 물을 적당히 섞어 걸쭉한 반죽 상태에서 기름에 두 번 튀기면 된다. 허니버터 갈릭 소스는 팬에 마늘을 버터에 볶다가 간장과 꿀을 넣었다. 끓어오르면 거기에 튀긴 닭을 넣어 굴리면 끝이다. 다음엔 땅콩도 넣어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야겠다. 이렇게 쉬운 치킨을 이제야 해 먹는다. 옥수수 전분을 넣었더니 닭강정처럼 아주 바삭하게 잘 튀겨졌다. 거기에 허니버터 갈릭 소스까지 더하니 비주얼도 끝내주는 일품의 양념 치킨 완성.
공공외교 프로젝트 코인무가 기획한 아이디어는 한국 영화 속 소소한 한국 문화를 독일에 알리는 일. 첫 번째 영화는 <극한 직업>이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배달 문화와 수많은 치킨집을 연결시켰다. 첫 번째 스크립트는 팀장인 신원이가 쓰고 나와 교대로 작성, 영어와 독어 번역가와 디자이너에게 넘긴다. 한글, 독일어, 영어 세 가지 버전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려 홍보 중이다. 현재 다섯 개의 카드 뉴스가 업로드되었는데 영어 버전이 엄청 인기다. 외국에 사는 한국인들이 한국 문화를 외국 지인에게 소개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면 좋겠다.
카드 뉴스 전문을 확인하려면 아래로
https://www.facebook.com/Koinmo-102210388271976/photos/pcb.107151207777894/10715114111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