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우리에게 닿기를
작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영화 줄리 & 줄리아를 보고 #매일투고하기 라는 저만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집 밖으로의 외출까지 금지되었던 최악의 상황의 이탈리아에서 매일의 절망도 희망도 모두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한 출판사에 닿았습니다.
그 출판사는 투고했던 수많은 출판사 중에서 일말의 기대도 없이 원고를 보냈던 순수 팬심으로 투고했던 곳이었습니다. 수많은 거절 메일 속에서 그 출판사의 메일은 유일하게 제 글의 힘을 믿는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후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편집장 님과(전 소장님이라고 부릅니다) 제가 주고받은 편지는 40통이 넘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저의 세 번째 책이기도 합니다.
첫 책이 출간되던 날은 그렇게도 떨리더니 이번 책은 이상하리만큼 차분한 기분입니다.
판매가 시작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오래오래 글을 써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나에게 준 직업, 작가.
이렇게 세상에 닿을 수 있다면 진심으로 오래오래 아주 잘, 이 직업을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책이 나오기까지 응원해주시고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책은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를 버티게 해 주었던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아, 도서관 신청도 사랑입니다
인쇄 며칠 전까지 표지를 결정하지 못하던 우리에게 마법처럼 너무나 멋진 디자인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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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알라딘, 교보문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굿즈 이벤트는 예스 24, 알라딘에서 진행됩니다.
무려 아말피에서 로마가족이 직접 공수한 굿즈입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아말피 친구들이 100% 코튼의 키친타월을 우리 예산에 맞추어 제공해주었어요 ㅠㅠ 증말 사랑한다, 아말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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