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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마 김작가 Jan 29. 2024

만약 나를 택했다면 날 믿는 거지.

그런데 엄마는 엄마를 택했어.......

이안이 성공과 실패에 대해 썰을  릴스영상이 연일 알고리즘을 타고 많은 공유가 일어나고 댓글이 달린다. 댓글  엄마가  키운 덕분이라는 글이 많아서 ‘나는 역시  덕분이야.’ 라고서 어깨에 잔뜩 힘이 갔다.


내심 아들도 ‘엄마 덕분이야.’ 라고 말해주길 원해서  잡고 질문을 했다.

질문이지만 사실 답은 정해져 있었다.


"이안,  영상을 보고 사람들이 네가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엄마 덕분이라고 그러는데,  생각은 어때? (, 질문 수준보소...)"


"엄마 생각은 어때?"


"엄마 생각엔... 엄마가 널 잘 키운 것.. 같은 데...?"


"엄마가 나를 골랐다면, '나'보다 '다른 사람''최선' 이런 뜻인데, 그런데 엄마가 엄마를 골랐잖아? 그럼,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는 무슨 말인지 알아. 잘 생각해 봐. 만약 엄마가 '내가 잘해서 그런 거야.'라고 생각하는 건, 엄마가 진짜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고, 만약 나를 택했다면 날 믿는 거지. 그런데 엄마는 엄마를 택했어......."


엄마는 엄마를 택했어...

종일 이 말이 맴돌았다.

나는 얼마나 많은 상황과 관계 속에서  '내 덕분이야, 네 탓이야.'라고 판단하고 있었을까?


매주 화요일 진행하는 독서모임을 준비하며 [빌 캠벨 : 실리콘벨리의 위대한 코치]를 책을 읽고 있는데 한 대목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당신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사람들을 불러 모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독재자가 되어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려줄 수도 없는 노릇이죠. 바로 당신과 함께 한배를 탔다는 느낌, 그럼으로써 자신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세요. 잘 듣고, 집중하세요." _57,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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