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to di abruzzo 1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non fa niente
이탈리아 사람들은 여름을 그렇게 부른다.
눈을 뜨면 바다로 향한다.
해가 질 때까지 바다에 머문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눈을 뜨면 바다로 향하고
노을을 뒤로하고 바다를 떠난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여름은 그래서 존재한다는 것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는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을까?
누군가는 지금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면,
모두 아무것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름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바다로 향하며 혼잣말을 했다.
la felicità
행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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