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현 남편과 쀼의 세계
"나 있잖아... 한 일 년간 상해 법인에 나가게 되었어...."
"나 절대 결혼 안 할 테니까 이제 건들지 마세요 진짜아~!! 아으 짜증나 미치겠다고요~!!" (문 쾅!)
"그 말이지... *****에 다니는 청년인데, 나이는 너보다 네 살이 많대고... (구구절절 줄줄줄......)
그냥 한번 만나볼래?"
'헐... 도대체 지금 시대가 어느 때라고 호텔 커피숍에서 선을 보냐 구닥다리같이....'
'그래.. 뭐 퇴근시간에 강남서부터 여기 오려면 그럴 수 있지...'
'저 사람인가?'
"이제 그만 일어나시죠"
"다음에는 랍스터 한번 쏘시죠~!" (대화중에 나왔던 음식 이야기...)
"나 중국에 간다고... 괜찮아?"
"아니 뭐, 중국이 비행기 타고 열댓 시간 가는 곳도 아니고, 겨우 1년 가는데 그게 뭐 어때서요.. 요즘같이 통신 발달하고 비행기 안 가는데 없는 세상에... 뭐... 떨어져 지내면 문제 있나...."
"그때 왜 일어나자고 했어?"
"아... 네가 자꾸 시계를 보더라고... 바쁜 일이 있나 보다 했지..."
"에에~?? 난 그냥 시간 체크하는 게 습관이었어.. 하도 대화도 잘 통하고 분위기가 좋길래 얼마나 시간이 지났나 봤을 뿐인데 나 때문에 그랬다고?"
"너 콘퍼런스 참석 때문에 삼성동 왔다는 거 다 거짓말이지? 나 보고 싶어서 온 거잖아"
"허얼.. 아니거든? 진짜로 콘퍼런스 간 거 맞거든?? 왜 이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