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MO May 12. 2020

가격도 전략이 된다

한달마케팅 30일 글쓰기 - 13일 차

트레바리는 4개월 활동에 19~29만 원이다. 월 1회 총 4회 모여서 모임을 가지는 것이니 회당 비용은 대략 5~7만 원 선이다. 일반 클럽의 경우 19만 원이고, 유명인사가 이끄는 클럽은 29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기업형 독서모임이라 유료로 진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가격을 기존 독서모임에 대한 인식 대비 상당히 높게 책정한 것은 트레바리의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었다.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누가 돈을 내고 독서모임을 하냐? 그것도 19만 원이라고? 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금액에도 수요가 분명히 있음을 확신했기에 이런 가격 정책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가격 정책으로 인한 효과는 두 가지 정도 있을 것 같다. 첫째는 회원 필터링 기능이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독서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회원을 필터링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적지 않은 금액이 참가자의 의지치를 반영해 줄 수 있었다고 본다. 두 번째는 어느 정도 소득 수준이 있는 멤버들이 모이게 되었다. 모임 1회에 5~7만 원 정도는 부담 없이 지출할 수 있는 소득 수준의 직장인들이 주로 트레바리에 참여하면서 '만남의 장'이라는 트레바리의 강점이 더욱 발현될 수 있었다.


트레바리의 가격 책정 사례를 보며 두 가지 시사점을 정리해 보았다.

1. 가격은 타겟고객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가격으로 인해 타겟고객이 걸러진다. 타겟고객이 명확하다면 그들에게 맞는 가격을 찾아야 한다.

2. 그 가격에 수요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격을 설정해야 한다.


가격 설정도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작가의 이전글 상품(PRODUCT)이 가장 중요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