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하루는 널뛰기

by 리뷰몽땅

애드포스트 확인이 끝나면 메일을 확인한다

오늘 나에게 들어오는 협찬의 내용은 무얼까

그리고 단 하나의 카톡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폰은 늘 체크한다. 블로거의 하루는 널뛰기다


원고료가 있는 협찬이 들어오면 그 날은 기쁘다

마치 내가 무언가를 해냈다는 느낌이다

성취감 작렬이다. 하지만 조회수도 떨어지고

애드포스트 수익도 엉망이고 거기에 원고비 없는

협찬조차 들어오지 않을 때면 나의 존재에 대해서

갑자기 비관적인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예상치도 못한 시간에 카톡이라는 알림이 온다면

또는 메일이 온다면 그 때부터 다시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지고 그런 날이면

기분좋게 커피 한 잔이 술술 넘어간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려면 아직은 멀었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본업을 확실하게 접기로 작정을 했다

내가 바라는 일을 계속해서 꿈꾸고 도전하고 달려간다면

결국은 내가 바라는 미래가 나에게로 함께 달려와 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허황된 꿈이라고 해도 어쩌겠는가


유시민이 그랬다. 다시 태어나는 건 내가 정할 수 없지만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고.

그러니까 나는 지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한 것이다 .돈과는 상관없이 말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선택이 대수롭지 않겠지만

돈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엄청난 선택이며 그로 인한 엄청난 불안감은 보너스다


숨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그리고 뿌듯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어느새 일상이 되어버렸다. 나는 내일도 카메라를 들고

전투를 하듯 그리고 게임을 하듯 전장으로 나선다


풍경을 사진에 담고 그 때의 감정들을 기억하면서

글을 쓰는 일이 재밌으니까 앞으로도 주욱 달려갈 예정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오늘은 원고료 협찬을 세 개나 받았다

그래서 느껴지지 않는가, 팡팡 뛰는 이 마음이.


내일은 또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 이 순간 만큼은 가장 높이 뛰어오른 널뛰기 선수

그리고 인정받는 작가가 된 기분이다. 일단 마음껏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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