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의 과잉공급으로 물건의 가격이 낮아진다)
(물건의 과잉공급으로 물건의 가격이 낮아진다)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건의 가격이 내려가는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조금 생소해요. 물건의 가격은 언제나 올랐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과자 값, 아이스크림 값만 보더라도 제가 어릴 때에 비해서 많이 올랐고, 휴대폰만 보더라도 몇 년전까지 100만원대도 비싸다고 했는데, 지금 애플 폰을 보면 200만원 대가 기본이죠. 사실 우리가 살면서 물가가 안 올랐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경제에 대해 공부해보면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물건의 가격이 내려간 케이스는 지금 우리 시대에서 볼 수 있어요. 물건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물건의 가격이 내려가고 있죠.
예를 들어 텀블러 하나를 산다고 가정해볼게요. 예전 같으면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직접 텀블러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픈마켓에 검색만 해도 몇 천개의 상품들이 나옵니다. 너무 많은 제품이 나오니까 소비자들은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성능이 비슷하다면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고를 거에요.
아마존이나 쿠팡에서도 알아서 최저가를 찾아주기도 하죠. 기업들은 비슷한 물건으로 서로 경쟁을 하다보니 마진을 줄여서라도 저렴한 가격을 내놓게 됩니다. 물건들이 재고로 있는 것보다는 마진을 적게 남기더라도 파는 것이 나으니까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물건의 가격이 점점 싸지고 있어요. 그럼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 지금은 비싸지만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싸지는 거 아니야? '
사람들은 소비를 더 아껴요.
물건의 과잉공급이 물가를 낮추고 기업들은 돈을 못 벌고, 마진이 사라지니 인건비를 줄이고, 일자리를 잃은 개인도 돈을 못 벌게 됩니다. 돈을 못 버니까 소비는 줄어들고 물건은 계속해서 공급되어지고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같은 경우, 사람들이 나가서 소비를 합니다. 기업이 장사를 잘 해서 물건을 잘 팔면, 기업의 주가가 오릅니다. 물건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해야하니 재료값이 오르고 재료값이 오르니 물건값도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완만하게 올라가고 인건비도 같이 올라준다면 큰 문제 없이 돈이 돌고 돌아요.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파탄 나버리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지만, 물가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은 제일 좋은 방향이지요.
그런데 디플레이션의 경우, 기업이 위축되고 생산과 투자를 줄입니다. 노동자는 실직되어 돈을 벌기 힘들어집니다.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 소비하기도 어렵습니다. 돈이 돌지 않으니 경제가 마비됩니다.
경제는 항상 돈이 돌아야 합니다. 우리 몸에 피가 돌듯이 경제활동으로 돈이 계속 돌아야 해요. 돈의 흐름이 막히게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요즘 경제의 흐름이 디플레이션으로 빠지지 않게 하자! 라는 흐름이었어요.
그래서 돈을 많이 풀었습니다. 돈을 풀어서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면 상대적으로 물건의 가격은 올라가니까 그렇게 디플레이션을 막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놓치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가입니다!
기업에서 무엇을 만들던지, 운송을 하던지 어떤 일이든 하려면 기름(석유)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이 기름(석유)은 오직 달러로만 살 수 있습니다. 판매자들이 달러로만 팔기 때문이죠.
미국에서 달러를 많이 찍어냈습니다. 그로 인해 달러의 가치가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물건이 가격이 오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유가도 올라버렸습니다. 돈이 많이 풀리면서 기름 값이 비싸진거죠.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 기름(석유)를 사려면 달러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적은 달러로 기름 한 드럼을 샀는데, 지금은 반 드럼 밖에 못 사게 되었으니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게 된 것이죠.
물건의 가격을 올리기 위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위해서, 달러의 가치를 하락시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유가가 올랐어요. 유가는 달러로만 결제할 수 있어요. 기름이 필요한 다른 나라에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달러의 수요가 많다는 것은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또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를 떨어뜨려서 돈의 값을 낮춰버렸죠. = 금리가 낮아졌어요.
그러자 수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들이 살아남아서 물건을 만들어 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율도 낮아지고 내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낮아졌어요. 수익은 없지만 이자는 낼 정도인 회사들이 이자를 내면서 버티고 있어요. 이로 인해서 물건의 과잉공급이 일어납니다.
기업은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들어집니다. 투자를 하는 이유도 내가 빌린 금액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수익은 커녕 이자 갚기도 급급한 회사들이 살아남았습니다.
기업들이 물건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럼 기업 입장에서는 재고로 쌓아두는 것보다는 일단 물건을 팔아야 해요. 그렇게 서로에게 좋지 않은 출혈경쟁을 하게 됩니다. 마진을 적게 보더라도 일단 팔자! 라는 생각으로 물건의 가격을 할인해서 판매합니다.
이미 만들어 둔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물건을 더 만들 수 없어요. 투자가 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고용을 줄이게 됩니다. 실직자들이 생기고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 소비를 안 하고, 물건을 사는 사람이 없으니 기업은 투자를 더 줄이고 악순환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고 한 것이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빚을 줄이는 일이죠. 우리는 대출을 해서 살아갑니다. 은행에 돈을 빌려 집을 사고 사업을 시작하려고 돈을 빌리고 무엇을 시작할 때 큰 자금이 필요해서 돈을 빌리게 됩니다.
사실 이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돈입니다. 그 이자를 만들어 내려고 돈을 벌고 이자를 갚는데 없는 돈을 만들려다보니 누군가는 파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 대출이라는 시스템으로 없는 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유튜브에서 EBS 자본주의 돈은 빚이다를 보시면 알게 되실거에요. 돈은 빚이다 1-1
자본주의에서는 돈이 전부입니다. 냉정하지만 사실이 그래요.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사회죠. 돈을 빌리는 사람은 약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돈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물론, 많은 돈이 있으면 좋겠지만, 돈의 액수가 아니라 내 돈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남의 돈을 빌려다가 이자를 내는 것이 아니라, 내 돈으로 자산을 사서 돈을 불려나가야 합니다.
빚을 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매여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돈을 벌어서 내 자산을 사기도 바쁜데, 나는 빌린 돈의 이자를 내기 바빠요. 이자 내는 게 바빠서 내 자산을 불릴 시간이 없어지는 거죠. 그러다가 돈을 빌려준 사람이 원금을 돌려달라고 한다면, 우리는 또 돈을 빌리러 다녀야 할 거에요. 우리나라가 환율이 움직이는 이유도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이 돈을 갚으려고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돈을 빼서 자기 나라로 가져가기 때문이죠.
그런데 빚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이 나와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아예 처음부터 빚 없이 시작하는 것은 금수저가 아니고서는 정말 어려워요. 그렇다면 빨리 빚을 갚아버리고 더 이상의 빚을 만들지 않은 채, 자산을 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자본주의에서는 부채가 없다는 것이 아주 큰 강점이에요. 금리가 올라가는 것에 따라 내가 이자 낼 금액도 올라간다면, 그건 세상에 휘둘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는 부채를 줄이고 자산을 사는 것에 힘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남편과 편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생각들을 적은 내용입니다. 주관적인 견해임으로 꼭 팩트 체크 하는 습관을 만들고 나만의 투자 마인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경제를 쉽게 설명해주는 남편과 함께 하는 대화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그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영상으로 제작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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