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독서가이자 저술, 강연, 취재로 유명한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읽기에 대한 안내서로 국내의 독서가들에게 많이 알려진 책이다. 책을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책을 읽는 방법 그리고 책을 관리하는 내용까지 독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는 어떤 취재 아이템이 정해지면 그에 관한 책을 2~3백권씩 읽고 취재에 임한다고 한다. 읽은 책이 무려 5만여 권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서재를 겸한 작업실이 3곳이나 된다고...
인류가 문명사회를 이루게된 변화의 중심에 인간의 지적욕구가 자리한다. 지식과 문명의 상호 확대 재생산 과정은 수천년 동안 진행되면서 방대한 지식피라미드를 구성하게 되었다. 지식의 총체는 계속 확대.발전하고 있지만 그와 발 맞추어 통합의 과정은 동반되고 있지 못한 지적 상황에서 독서의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그는 인류의 智의 총체를 인간의 뇌의 구조와 비교하며, 우리들 개개인은 하나 하나의 세포에 해당하지만 새로운 지의 영역에 관심을 갖고 찾아나서는 행위_우리의 독서활동_야말로 대뇌의 신경세포 하나하나가 수상돌기를 돌출시켜 뒤얽히며 전체적인 통합을 이루어가는 과정이라 본다.
실전에 필요한 독서법으로 14가지를 소개하는데 나름 의미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마라.
- 하나의 테마에 대해 한 권으로 다 알려하지 말고 비슷한 관련서적을 많이 찾아 읽어라.
-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아라.
- 주석을 주의해서 읽어라.
-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 속독법을 익혀라.
지은이가 소개하는 책읽기 방법에서 관심을 끄는것이 회화적인 책읽기다.
수많은 책을 읽어내려면 일반적인 책읽기 방법_처음부터 끝까지 순차적으로 읽어가는 음악적 책읽기 방법_은 비효율적이다. 자은이는 속독기술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는 전체적인 책읽기의 구조 자체는 회화적 책읽기로 진행하고 음악적 책읽기는 깊이 있는 책읽기가 필요한 부분으로만 한정시켜버리는 방법이다. 회화적 책읽기는 먼저 그 책의 전체상을 파악한다. 머리말이나 맺음말을 확실하게 읽고 목차를 구조적으로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책을 대충 넘기며 훑어본다면 개략적인 전체상을 피익하게 된다. 책의 범주를 파악한 다음 음악적 책읽기와 회화적 책읽기를 선택해서 읽는 것이 생산적이라는 말씀이다. 어려운 책을 소화하는 방법은 그 책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전체 구조와 흐름을 키워드를 찾아내 도표화하는 훈련이 도움이 된다. 물론 이 단계에 이르려면 많은 독서 내공이 쌓여야 할것이다.
PS : 책의 제목이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인데 원서의 1/3을 차지하는 '나의 독서일기'의 내용이 한국 독자들에게 생소한 부분이 많고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책들이 많아 줄이고, 또 다른 저서인 '내가 읽은 재미있는 책.재미없는 책, 그리고 나의 대량독서술.경이의 속독술'의 서론 부분인 <우주.인류.책>부분을 마지막 장으로 구성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