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즐거운 사람
Transition.
호주에 사는 동안 내내 Hospitality 에서 일을 했고, 하고 있다. 한편으론 모든 일이 Hospitality 와 연계되어 있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제 그만 레스토랑에서 하는 일을 멈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그래서 시작하게 된 Education support.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진작부터 들었으나 어떤 공부를 해야 할 지 결심히 서지 않았다. 그리고 우연히 친구에게서 듣게 된 이 과목은 "앗! 이거다. 내가 바라던 바로 그것!" 이라는 마음을 먹게 만들었다. 시작한 지 3주차인데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이 Certi 를 따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서 기쁨을 만끽하는 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일을 하기 위해선,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른 이론을 숙지해야하고 언제나 관찰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배워나간다. 그 과정에서 나는 타인을 이해하는 법과 타인을 혐오하지 않는 법에 대해서 배운다. 타인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어도 '이해'라는 매개체가 들어가면 마음이 많이 누그러들게 된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시작한 공부인데 결국은 나를 돕는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드니, 마음이 벅차다. 그래서 공부하는 과정을 연재해보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