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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원동방구석 Mar 17. 2020

근황

그래서, 요리학원은 어떻게 됬는데?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사실 엄청 많이 바뻤습니다.
 

1. 본사로 발령


 코리아 요리 아트는 코리아 교육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올해 초에 코리아 교육그룹 본사로 발령을 받았고, 온라인 교육사업부에 있습니다. 새로운 온라인 사이트를 만들려고 하고 있으며, 기존 사이트 프로덕트 매니저와 새롭게 론칭 할 사이트는 기획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실 PM과 기획이 그놈이 그놈인 줄 알았는데, 최근 3개월 일하면서 묘하게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업무량은 많지는 않지만, 이것저것 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부서에 걸쳐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깊이 있게는 아니더라도 곁다리라도 그 분야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합니다. 디자이너에게는 디자이너의 언어를, 개발자에게는 개발자의 언어로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실 저도 그 언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5살 어린아이에게 설명을 해준다고 하면서, 기획서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분들은 엄청나게 똑똑하신 분들입니다.)




2. 프로젝트 진행


 사실 왜 본사로 발명을 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몇몇 분들은 제가 엄청나게 뛰어난 줄 알고 있습니다.(지점에서 본사로 오는 예가 별로 없거든요) 하지만, 저는 맞춤법도 잘 모르는 멍충이입니다. 그냥 멍충이도 아니고 똥 멍충이입니다.

얼굴이 이렇게 이쁘다는 것도 아닙니다.

 처음에 맡은 업무는 현재 코리아 교육에서 맡고 있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더 활성화하라는 미션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경쟁사와 자사의 분석, UI 분석 브랜딩, 등등 제가 분석할 수 있는 것들을 다해서 내린 결과. 아, 이 집은 리모델링 하는 것보다 이사하는 게 훨씬 저렴할 거 같아요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강의는 현직 강사들로 구성 되어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UI/UX가 구려서예쁘지 않아서 그렇지..)

현 사이트를 유지 하면, 이 꼴난다..

본사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소심하고 조심스러워 합니다.
 저의 첫 미션은 심폐 소생에서 피벗 하여 집 이사하기 혹은 집 새로 짓기로 바꾸었습니다.(자체적으로) 그리고, 윗선들과의 설득을 위한 자료 준비로 몇 개의 기획서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승인! O.K를 받았습니다.


3. 그래서 지금은?


 그래서 지금은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 관련된 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우리 입맛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에이전시를 우선 적으로 찾고,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리학원 마케터에서 본사 신사업 기획자로 간 것이 외부적으로는 뭔가 그럴듯해 보이고, 잘 된 것 같지만, 저에게는 또 새로운 도전이고 사실 지금 잘하고 있는지 어떤지 테크트리는 잘 짜고 있는지 어떤지 사업 실패하면 물 경력되는 건 아닌 건지 어떤지 하루하루 부들부들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관련해서 온라인 강의 브랜드 런칭기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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