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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출신 작가들이 계속 책을 내고 있습니다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의 최신 성과 보고

by 편성준
카톡출하.jpg 출간 축하 메시지로 가득 찬 단톡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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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소행성 책쓰기 워크숍 수료생'이라는 제목의 단톡방이 시끄러웠습니다. 며칠 사이 두 명의 수료생이 책을 냈다는 소식을 전해 왔으니까요. 권미주 선생의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와 박윤경 선생의 『날지 않아도 괜찮아』입니다. 권미주 선생은 오랜 심리 상담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불안이라는 마음의 작은 파도를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그 위에 올라타 균형을 잡는 법'을 알려주는 책을 썼습니다. 꽤 오랜 전에 수료를 한 분인데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원고를 다듬고 고쳐서 드디어 멋진 책을 내신 거죠. 지금 인쇄 중이라고 하니 책이 나오면 얼른 받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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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 선생의 『날지 않아도 괜찮아』는 변리사 출신의 화가인 저자가 그림 그리기를 통해 번아웃을 극복했던 인간승리 이야기입니다. 저자가 제게 추천사를 부탁해서 짧은 글을 썼습니다. 워크숍 수료생이 책을 내며 추천사를 써 달라고 할 때만큼 뿌듯하고 기쁜 순간이 또 있을까요. 작가 겸 글쓰기 책 쓰기 강사로서의 보람입니다.


추천사 :

‘글 쓰는 변리사’로 새롭게 태어나는 박윤경을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번아웃을 이겨냈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본질에 다가서는 법도 배웠다. 『날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책 제목을 보며 나는 메리 올리버의 〈갈매기〉를 생각했다. 그 시의 첫 줄은 이렇게 시작된다. “착하지 않아도 돼.” 인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이토록 닮아있다.

남들에게 한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본인에게 절박한 순간이 있다. 박윤경에겐 그림이 그랬다. 앞만 보고 달려가다 번아웃으로 날개가 꺾인 그는 미운 오리새끼가 된 심정으로 백조와 펭귄, 그리고 작은 새들을 그렸다. 『날지 않아도 괜찮아』는 이제 뽕송뽕송한 날개로 갈아탄 ‘글 쓰는 변리사’ 박윤경이 들려주는 성숙하고 따뜻한 희망의 문장들이다. - 편성준 (카피라이터,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읽는 기쁨』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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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은 또 있습니다. 역시 저희 책쓰기 워크숍에서 쓴 원고로 책을 낸 술박사(진짜 술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딴 경기도 공무원입니다) 이대형 박사의 『술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 술 이야기』가 6월에 개정판으로 4쇄를 찍는답니다. 인문학 책으로는 대단한 성과죠. 이대형 선생은 업계의 고수들과 같이 공저한 책 『더 페어링 – 술과 음식의 더 맛있는 만남』 출간 소식도 전해왔습니다. 제 어깨가 또 올라갑니다. 아, 16기 고강훈 선생도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18기 전희관 선생의 스리랑카 이야기 『떠나고, 남았다』 역시 얼마 전 출간되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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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책쓰기 워크숍은 보령에서도 계속됩니다. 워크숍이 있는 날은 윤혜자 선생과 제가 서울로 올라가 경복궁역에서 수업을 하니까요. 물론 줌 수업도 병행하고요. 현재 4월 6일 시작된 20기(일요일반)와 6월 2일 시작된 21기(월요일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22기(일요일 낮)는 8월 10일에 시작되니 책 쓰기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워크숍에 관한 그 어떤 것이라도 카톡으로 문의하시면 언제든 친절하게 답해 드립니다(카톡 문의 : @heiza 또는 @mangmang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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