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허수경의 산문집

by 편성준


"아버지들은 자식들보다 아는 것이 더 많나요?"
"그럼, 그들은 인생을 더 많이 살았으니까."
"그런데 왜 증기 기관은 와트의 아버지가 아니라 와트가 발명했어요?"

화장실에서 허수경 시인의 산문집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를 펼쳐서 <증기 기관을 와트의 아버지가 아니라 와트가 발명한 까닭>이라는 짧은 글을 읽었다.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잘난 척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았다. 나이가 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했지. 당분간 입도 지갑도 두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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