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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아미고 Jul 21. 2023

휴가 다녀왔습니다.(다낭 여행)

브런치에 글을 못 올린 또 다른 핑계

다낭으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코로나가 시작하고 나서 해외는 처음이라 너무나 설레더군요.

가까운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찾아보니 티웨이항공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비엣젯항공, 딱 두 항공편이 있더군요.

베트남 저가항공이라고 하는데, 출발하는 시간이 너무 좋은 거예요. 아침 7시 50분이라니!

보통 동남아여행을 가면 높은 확률로 밤비행기를 이용하는데, 아침 7시 50분이라니. 거기에 금액까지 싼 거예요.

공홈에서 예약을 했는데, 위탁수화물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지만, 수화물을 하나만 신청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항공편도 예약하고, 숙소도 예약하고 두근두근 설레며 여행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기 딱 1주일 전 비엣젯항공에 대해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대구MBC 기사본문


지연은 한 시간이 아니라, 하루라니요.

후에 보니 보상도 잘 안 되었다고 하네요.

여하튼 그때부터 설렘은 불안으로 바뀌고, 비엣젯 항공에 대해 그제야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지연도 밥먹듯이 하고, 좌석은 성인 남자 무릎이 앞시트에 닿을 정도로 좁고 시트는 엉덩이가 부서질 정도로 쿠션감이 제로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10년 전부터 <에어아시아>에 단련된 엉덩이를 가지고 있어 그 부분은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가 출발 이틀 전부터는 전국적으로 하늘이 구멍이 난 듯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김해공항으로 가던 귀국 편은 회황을 해서 인천공항에서 내리기도 하고, 제주도발 항공편은 거의 대부분 결항이 되었죠.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날 무슨 일이 생겨도 화내지 말자.


새벽 3시에 눈을 떠보니 부슬비만 내리더군요.


출발!


다행히 비는 안 오고…


비행기 시트는 소문대로 딱딱했고, 좌석도 좁았지만 생각보다 쾌적하게 다낭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비엣젯항공은 복불복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최악은 아닌 걸로.>



첫날은 다낭시내를 구경했습니다.

첫날이고 좁은 비행기에서 4시간을 넘게 갇혀 있어서 그런지 너무 피곤했습니다.


남들 다 가는 한시장에 가서 구경을 하고, 남들 다 사는 크록스도 샀습니다.


다낭 한시장


그리고 미케비치 근처에 1박을 할 하이안비치호텔로 이동해서 뷰 한번 보고 수영장에서 한 바탕 놀고, 바다를 보러 나왔죠.

딸이 바다를 무척 좋아해요. 수영장도 좋아하고, 물개 같습니다.


하이안비치 호텔
미케비치



다낭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지나갑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뷰가 좋네요. 하이안비치 호텔 디럭스 오션뷰 트윈룸입니다.

조식도 나쁘지 않아요. 북적거리지 않고, 다들 친절합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호이안으로 떠나야 하니 미케비치를 한번 더 보러 갑니다.


미케비치


베트남은 그랩(grap) 어플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어디든 그랩어플로 그랩카를 호출하면 5분 안에 나의 위치로 차가 도착합니다.

요금과 도착위치까지 어플에 표기가 되어 사기위험도 없습니다.

금액 또한 아주 저렴합니다.


다낭에서 호이안까지는 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은데, 저는 호이안에 있는 마사지샵을 예약해 무료픽업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마사지샵에서 그랩을 불러주고 요금을 샵에서 지불하는 것 같았습니다.


딸이 너무나 만족했던 마사지


아이도 아주 잘 케어해 주고, 마사지도 잘해줍니다.


호이안 알마니티 리조트

숙소는 호이안 알마니티 리조트입니다.

여기서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이안에서는 리조트에서 그냥 푹 쉬고, 저녁에 올드타운, 야시장만 다니면서 맛집을 찾아다니기로 했습니다.

많이들 가시는 바나힐이나, 오행산, 핑크성당 등 대부분은 일정에서 뺐습니다.^^


호이안 근처 안방비치
올드타운


어쩌다 보니 그냥 저의 아카이브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글은 이렇게 마무리해야 할 것 같네요.

휴가준비도 하고, 휴가를 위한 업무 마무리, 휴가기간, 거기에 휴가후유증 때문에 브런치에 소홀한 핑계를 만들어봤습니다.


아!!

이번에 호이안 올드타운에서 득템을 한 게 있는데 , 브런치를 이용하는 작가님이나 독자님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물건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북커버를 만들어주는 상점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a5 사이즈를 선택했는데, 전날 가죽색상과, 사이즈 등을 선택하면 다음날까지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주는 상점입니다.

사장님이 딸이 예쁘다고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한건 안 비밀.



올드타운 내 가죽공방



가격도 베지터블 통가죽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17000원 정도밖에 안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니셜 추가는 1000원입니다.

혹시 다낭으로 여행 가실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세요. 사장님이 영어도 아주 잘하세요.^^


혹시 몰라 주소 남겨요. 광고 아닙니다.^^(https://maps.app.goo.gl/5akY5cnz4Th2jLK49?g_st=ic)




모두들 휴가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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