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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스타코리아 Oct 28. 2021

망고가 PICK한 광고 - 크몽 버스광고

크몽까지 내 능력?!

출처: 크몽 블로그



나무와 내 집 거리는 버스로 15분 정도다. 나무를 기다리며 정류장에 앉아있으면 광고가 나 좀 보소 나 좀 보소 한다. 지금까지 본 70여 개 광고 중 크몽 광고가 기억에 강하게 남았다.


버스 광고였는데, 이미지가 아무리 찾아도 없어 하는 수 없이 말로 옮긴다. "깔창까지 내 키, 크몽까지 내 능력!", "커피까지 내 에너지, 크몽까지 내 능력!" 뭐 이런 느낌이었다. 처음엔 응, 뭐지? 했다. 색깔도 강렬하고 재치 있었으나 '크몽까지 내 능력' 부분이 와닿지 않았다. 크몽은 sns 마케팅, 메타버스 디자인, 명함 제작까지 그 분야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고객은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서비스를 사게 되는데, 그것까지 '내 능력'이라는 부분이 아리송했다.


기사를 보고 캠페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것이 자신의 업무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프리랜서를 활용해 업무의 성과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흠. 크몽은 전문가보단 이용 고객을 얻고 싶나 보다.


깔창, 커피 등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점, 첫 카피를 통해 캐치프레이즈를 더 이해할 수 있게 한 점은 좋다. 카피는 짧을수록 좋다고 배웠다. 크몽은 길이는 포기했지만, 대신 전달력은 높였다. 아직도 '크몽까지 내 능력'이라는 부분에 찝찝한 여운이 남지만, 지금까지 기억나는 광고라면 성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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