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Stand가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수익 모델

커피를 넘어 취향을 파는 공간

by 윤승진 대표

풀무원푸드앤컬처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7년 상하이에서 시작해 현재 중국 전역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M Stand는 스스로를 단순히 커피를 파는 곳이 아닌,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공간(Stand)’으로 정의합니다. 이들이 외치는 "MORE THAN COFFEE(커피 그 이상)"라는 슬로건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공간과 제품, 그리고 수익 구조 전반에 녹아있는 핵심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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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Stand의 가장 강력한 차별화는 공간 미학의 ‘휴대화’에 있습니다. 이들은 모든 매장을 똑같이 복제하는 대신, 도시의 문화와 환경에 융화되는 ‘1매장 1디자인(一店一景)’ 원칙을 고수합니다. 하지만 매장에서의 아름다운 경험은 그곳을 떠나는 순간 휘발되기 마련입니다. M Stand는 이 지점에서 주변 상품(굿즈)을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고객의 일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2024년 한 해에만 커피 신메뉴보다 많은 63종의 굿즈를 쏟아내며, 집과 사무실, 외출이라는 고객의 모든 생활 시나리오 속에 M Stand라는 기호를 심어놓은 것입니다. 특히 시멘트 컵이나 인더스트리얼 감성의 캔버스 백은 물론,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유머러스하게 풀어주는 목탁이나 안마 망치 같은 ‘정서적 소품’은 젊은 도시인들과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브랜드 해자를 구축하는 핵심 도구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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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브랜드 전략은 우리 현장에서 즉시 참고할 수 있는 영리한 수익 모델로 이어집니다. M Stand는 커피 시장의 치열한 가격 전쟁에 휘말리는 대신, 굿즈를 활용한 ‘세트형 묶음 판매’로 비즈니스의 격을 높였습니다. 이들은 주변 상품을 단독으로 팔기보다 커피와 함께 구성된 다양한 가격대의 세트를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커피 한 잔과 굿즈 몇 개를 묶어 128위안에서 298위안에 판매하는 방식인데, 이는 고객에게 "굿즈를 구매하면 커피를 공짜로 받는다"는 심리적 착각을 일으켜 기분 좋게 지갑을 열게 만듭니다 . 결과적으로 M Stand는 동종 업계 대비 높은 40~50위안 수준의 객단가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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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들은 디지털 생태계와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습니다. 중국의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샤오홍슈(Xiaohongshu)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M Stand의 굿즈와 매장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SNS에서 자발적으로 공유되는 ‘소셜 화폐’가 되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의 굿즈를 얻기 위해 고객들은 기꺼이 멤버십에 가입하고, 등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비를 이어갑니다. 굿즈가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을 묶어두는 강력한 ‘닻’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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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만의 '가치 세트'는 무엇입니까?

M Stand의 사례는 제품의 동질화가 심화되는 시대에 진정한 차별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들은 커피라는 아날로그 상품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콘텐츠로 재정의했고, 이를 정교한 세트 메뉴로 엮어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우리 풀무원푸드앤컬처의 브랜드 공간에서도 단순한 식사를 넘어 고객의 객단가를 기분 좋게 높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요소는 무엇일까요?

이번 필드트립에서는 매장의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커피와 결합된 굿즈 세트가 실제 고객들에게 어떻게 제안되고 소비되는지 면밀히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나폰의 미니앱을 활용해 이들의 세트 구성과 디스플레이 방식을 담아보며, 풀무원만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위한 영감을 워크북에 기록해 주십시오. 고객의 삶에 깊숙이 침투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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