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2일. 마드리드. 스페인.
KFC에서 저녁으로 치킨 세트를 사서, 한국 대 알베리의 월드컵 경기를 보았다.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반전의 3:0 스코어는 정말 너무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점수 차이로 질 줄 알았으면, 차라리 아까 그 장소에서 버스킹을 계속하는 게 나을 뻔했다. 버스킹을 계속했으면 적어도, 기분 하나만큼은 끝내주게 좋았을 테니 말이다.
축구 경기를 보고 있자니, 바르셀로나의 한 호스트로부터 카우치서핑에 대한 답장이 왔다. 언제든지 환영이라며, 바르셀로나에 있는 동안 자신의 집에서 머물라고 하였다. 첫 카우치서핑 경험에 벌써부터 기대감 반, 두려움 반으로 마음이 떨린다.
*카우치 서핑은 전 세계 문화교류를 위한 비영리 네트워크 커뮤니티로, 집안의 빈 카우치(소파)에서 잠을 재워준다는 컨셉 하에 여행객과 호스트를 연결하여 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